지난 1년 동안 세 개의 섬이 사라졌다, 기후변화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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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노테 통은 태평양의 중심에 있는 섬나라 키리바시의 도시인 테분기나코가 번창했던 시절을 기억한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바닷물은 마을의 집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수년간 강한 바람이 괴물 파도를 만들어내고,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자, 이 섬은 물로 가득하였다. 이 공동체를 보호하기 위해 건설된 방조제는 무용지물이 되었다.
오늘날 그 마을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아노테 통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32개의 섬으로 구성된 국가인 키리바시의 대통령을 역임했다. 그 기간 그는 바닷물 침식으로 인해 농작물이 피해를 보고 바닷물이 범람하여 주민들이 더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자기 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의한 실존적인 위협"을 노골적으로 묘사하였다. 그는 "이른 시일 내에 지역사회가 이전해야 할 수도 있다"라며, "직접 기후변화와 부딪친다면 그 피해가 막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가 걱정하는 부분은 충분한 이유가 있다. 인간의 활동으로 기후가 변화됨에 따라 섬 대부분은 기후변화에 점점 더 취약해지고 있다.
2018년 10월, 허리케인 왈라카는 태평양을 강타하며 멀리 떨어진 하와이섬을 쓸어버렸다. 그 몇 달 전에, 러시아 과학자들은 그 자리에 광대하고 탁 트인 물만이 남아있다고 말하면서, 작은 북극의 섬이 사라졌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2018년 말에는 일본 연안의 무인도가 더는 발견될 수 없다고 현지 신문이 보도했는데, 아마도 그 이유는 무인도가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 때문이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상황들 통해서 과학자들은 이 작은 땅 조각들(섬들)의 운명이 그와 같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2013년에 유엔은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이지 않으면 2100년까지 해수면이 1.5피트에서 3피트로 상승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현재 대부분 과학자가 국가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려는 조처 하더라도, 평균 해수면은 21세기 말까지 6.5피트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