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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세계종교지도자들 최대 화두는 지구 환경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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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세계종교지도잘들 최대 화두는 지구 환경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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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란치스코 교황


‘지구가 아픕니다.’ 세계의 영적 지도자들이 ‘지구의 환경’이라는 새로운 화두에 몰두하고 있다.

가톨릭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즉위한 뒤 첫 회칙으로 환경 문제를 제기했다. 그가 지난 18일 ‘찬미를 받으소서’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회칙에는 6장 246항에 걸쳐 ‘더불어 사는 집’ 곧 지구의 환경을 돌보는 문제가 상세히 언급됐다. 교황의 회칙에서 환경 문제를 다루기는 2000년 가톨릭교회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회칙은 특별히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위기에 대해 관심을 촉구했다. 

교황은 회칙에서 “모두가 열린 마음으로 가톨릭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으로서 이번 회칙을 환영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이어 교황은 현재 상황을 생태적 위기로 규정하고, 그 배경으로 부자들의 과소비와 기술만능주의를 지적했다.

그는 “전 세계적 부의 불평등이 환경 불평등으로 이어져 가난한 사람들은 깨끗한 물조차 제대로 마실 수 없다”며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남용이 지구온난화를 초래한 만큼 가톨릭 신자이든 아니든 전 인류가 신의 창조물인 지구를 후세대에 넘겨줄 수 있도록 보존하는 데 앞장서야 하며, 화석연료를 즉각 재생가능 에너지로 대체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교황의 문헌은 회칙, 교황 교서, 교서(서한), 교황 권고, 권고, 담화, 연설(훈화), 강론으로 분류되는데, 분류 순서가 앞에 올수록 문헌의 수신자 범위가 넓고 구속력이 강하다. 세계 인구의 7분의 1에 해당하는 10억의 가톨릭 신자들이 교황의 뜻에 순명한다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수 있어 주목된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교황의 회칙에 대해 ▲가난한 사람들과 지구의 약함 사이의 긴밀한 관계 ▲세상의 모든 것은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 ▲새로운 패러다임들과 기술로부터 유래한 힘의 형태들에 대한 비판 ▲경제와 발전을 이해하는 다른 방식들을 찾으라는 요청 ▲각각의 피조물이 갖는 진정한 가치 ▲생태의 인간적 의미 ▲기탄 없고 솔직한 토론의 필요 ▲국제적·지역적 정책의 엄숙한 책임 ▲쓰고 버리는 문화 그리고 새로운 생활양식에 대한 제안 등이 주요 주제라고 풀이했다. 정평위는 이어 “한국 천주교회와 구성원들은 선의의 모든 이웃 종교인 및 세계의 모든 이들과 창조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공동의 보금자리’, ‘더불어 사는 집’을 돌보는 보호자의 책무를 다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의 회칙에 대해 한 이탈리아 주간지가 사전에 노출해 물의를 빚기도 했고 환경 문제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어서 일부 정치지도자들이 “종교의 정치 참여”라고 비판했으나 종교계 생각은 다르다. 많은 종교 지도자들은 교황의 회칙 발표에 즉각 힘을 보태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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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트위터에 “기후 변화가 인류 전체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우린 인류의 하나됨을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해 교황의 회칙을 지지했다. 시사주간지 ‘타임’에 따르면 북미이슬람소사이어티(ISNA) 이맘 모하마드 마지드도 성명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모든 종교인들이 하나가 돼야 하는 만큼 교황의 요청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문선명 총재의 유지를 받들어 시행한 올해 첫 선학평화상 수상자 발표에서 기후변화 위기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공론화한 아노테 통(63) 키리바시 대통령을 지구 식량위기 해결에 앞장선 굽타 박사와 함께 공동수상자로 선정한 것에 대해 크게 만족해했다는 후문이다. 키리바시는 호주 인근의 태평양 섬나라로, 가톨릭과 개신교 비율이 5 대 4인 기독교 국가다. 한 총재는 여러 차례 세계를 순회하며 지구 온난화 문제 등 환경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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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학자 총재

선학평화상위원회(위원장 홍일식 전 고려대 총장)가 지난 8일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벨평화상에 버금가는 선학평화상의 공동수상자로 선정한 통 대통령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으로 2050년 무렵 바다에 가라앉을 위기에 놓인 자국의 상황을 세계에 알리면서 환경변화에 대한 세계적인 해결책 모색을 주도한 업적을 평가받았다. 위원회는 그가 기후변화의 최전선에서 헌신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희망적이고 건설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21세기 들어 기후변화로 인한 재앙이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고, 머잖아 전 지구적 위기로 확대돼 인류 생존 자체를 위협할 징후가 보이고 있다. 위원회는 21세기 기후변화와 식량문제 위기로부터 인류를 구할 지혜를 주체적으로 모색하고 행동하는 것을 미래의 평화 어젠다로 설정한 바 있다. 이는 한 총재가 지구촌 평화를 이끄는 종교지도자의 한 사람으로서 환경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사실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환경은 인류의 사활과 직결돼 있어 환경보호운동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세계 종교지도자들이 지구환경 문제를 최대 관심사항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실천적 활동으로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교 간 공조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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