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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없는 그들’ 난민촌·분쟁지는 코로나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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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7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난민들에게 더 큰 두려움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은 난민수용소와 분쟁지역에 사는 이들에게는 다른 나라 이야기라고 24(현지시간) 보도했다.

 

정치적 탄압과 전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국을 등진 이들이 많게는 수만명씩 운집한 곳에서 청결을 유지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행동수칙을 따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난민들에게는 국경을 봉쇄하거나,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이동제한령을 내려줄, 무엇보다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줄 정부가 없다. 따라서 이들은 코로나19 감염을 막을 방도가 없다.

 

미얀마 정부의 탄압을 피해 방글라데시로 이주한 로힝야족과 터키 정부의 국경 개방으로 그리스 섬으로 몰려든 시리아 난민들은 사각지대에 있는 대표적 취약 계층이다. 10년째 정부군과 반군 사이 포성 속에 도망쳐 나온 시리아 난민, 마찬가지로 오랜 기간 전쟁에 시달리고 있는 예멘과 리비아,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느라 난민이 발생한 이라크도 코로나19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비록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는 공식 집계나 발표는 없지만 그렇다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청정지역으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무함마드 하미드 자만 보스턴대 의공학과 교수는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 자료가 없다고 해서 문제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난민촌에 거주하는 마무드 샥샥(65)WP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코로나19가 우리한테 온다면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라며 이는 바이러스 때문이기도 하지만 세계가 우리에게 문을 닫고 죽게 내버려 둘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르웨이 난민위원회(NRC)난민과 이주민은 제일 먼저 정당한 근거 없이 바이러스를 퍼뜨린다는 비난의 대상이 되곤 한다우리는 유럽 전역에서 일부 정치인들이 이주민과 전염병 발병을 연결지으려는 움직임을 봐왔다고 비판했다.

 

각국 정부는 난민촌과 분쟁지역의 이러한 상황을 자각하고 있지만 선뜻 손을 내미는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다. 무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각국 정부에 인권단체들은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조너선 위틀 국경없는의사회(MSF) 국장은 흐르는 물과 비누가 없다면 어떻게 손을 닦을 것이며, 빈민가에 산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그림의 떡이며, 국경을 막아버리면 어떻게 전쟁터에서 도망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의 윌바 요한손 내무 담당 위원은 에게해 섬에 모여있는 난민 42000명 중 일부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4(현지시간) 전했다. 요한손 위원은 그리스 정부는 난민 중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말했다.

 

출처

http://m.kmib.co.kr/view.asp?arcid=001440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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