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는 오늘 제5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를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모처럼 함께하였습니다. 먼저 이처럼 큰 성황을 이루어 주신 데 대해 여러 내빈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본 선학평화상은 고 문선명 총재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그 유지를 선양·계승하기 위해 지난 2014년에 동 영부인이신 한학자 총재의 특지로 제정되었습니다.
선학평화상 위원회는 이번 제5회 시상에서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주제로 수상자를 선정하였습니다. 역사가 기억하는 영웅은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팬데믹에 직면해 우리는 ‘평화를 위한 건강’, 그리고 ‘건강을 위한 평화’가 필요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사라 길버트 박사님과 세계백신면역연합은 뜨거운 인류애로 평화를 위한 건강, 그리고 건강을 위한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입니다.
팬데믹은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과학은 '백신'이라는
형태로 많은 생명을 구하며 희망을 전했습니다. 옥스포드 대학의 사라 길버트 박사와 같은 과학자들이 없었다면
전염병은 지금보다 훨씬 더 깊고 치명적인 상처를 남겼을 것입니다.
또한 팬데믹은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과학은 우리에게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는 도구를 주었습니다. 그러나
과학이 선물한 ‘백신’이라는 도구가 빈부에 상관없이 전 인류 모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질 때, 비로소 팬데믹은 종식될 수 있습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코로나19의 최전선에서 백신국가주의와 이기주의를 이겨내고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이끈 영웅이었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바이러스는 분열을 통해 번성하지만, 오직 연대로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연대는 선학평화상 설립자가 강조해 온 것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백신이 아직 개발되지 않은 ‘일방주의의 민족주의 바이러스’가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과학뿐만 아니라 진정으로 협력적이고 다자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받아들인다면 이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인류 모두의 더 나은 세상을 위한 더 강력한 협업에 대한 우리의 헌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국경을 초월한 연대로 다자간 접근으로 협력할 때 우리는 기적을 이루고 세계의 수많은 문제의 근원에 있는 근본적인 불평등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글로벌 문제에는 글로벌 솔루션이 필요합니다.이는 팬데믹뿐만 아니라 현재 인류를 괴롭히고 있는 문제에도 적용됩니다. 우리는 글로벌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오늘 선학평화상 수상자인 사라 캐서린 길버트 박사님과 세계백신면역연합은 바로 이러한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주역입니다. 그들은 과학과 다자간 협력이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선학평화상은 앞으로도 평화와 인류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계몽된 조직과 용기 있는 의인(義人)들을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 다 함께 고매하고 기품이 넘치는 평화의 문화를 창조해 갑시다. 다시 한번 제5회 선학평화상을 수상하시는 오늘의 주인공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말씀과 함께 삼가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