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의 아세시대학교(Ashesi University)는 4월 10일 캠퍼스 내에 1994년 투치족 대상 제노사이드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를 제막했다. 이는 아프리카 대학에 세워진 최초의 관련 추모비다.
이번 제막식은 르완다의 조셉 은센기마나(Joseph Nsengimana) 교육부 장관이 가나 아크라를 방문한 가운데 열렸다. 은센기마나 장관은 아세시대학교 설립자이자 총장인 패트릭 아우아(Patrick Awuah)와 함께 1994년 투치족 대상 제노사이드 32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이 추모비는 또한 헨리 콰미 아니도호(Henry Kwami Anyidoho) 예비역 소장의 지휘 아래 유엔 르완다 지원단(UNAMIR)에 참여했던 가나 파견단의 공헌을 기리고 있다. 아니도호 소장은 철수 명령에도 불구하고 가나 정부를 설득해 현지에 남도록 했고, 그 결과 수천 명의 생명을 구하는 데 기여했다.
아우아 총장은 “르완다는 이제 아프리카의 희망을 상징하며,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무언가를 이루고자 할 때 그것을 해낼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센기마나 장관은 이번 추모비가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아세시대학교가 “그리 멀지 않은 과거 우리 대륙에서 벌어진 이 끔찍한 범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있어 아프리카 학술기관들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여러분은 르완다에서 우리가 잃은 남성, 여성, 어린이들의 생명이 우리의 공동의 아프리카성, 그리고 인류애에 중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유엔 르완다 지원단 전 부사령관이자 가나 파견단을 이끌었던 헨리 콰미 아니도호 예비역 소장이 동료 참전 평화유지군들과 함께 참석해 이번 계획을 환영했다. 이들은 르완다가 보여준 놀라운 회복과 회복탄력성의 여정을 강조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열린 이번 모임은 성찰과 추모, 연대의 공간이 되었다. 르완다 공동체 구성원, 학생, 초청 인사들이 함께 모여 희생된 생명들을 기리고, 평화와 인류애, 정의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다시 확인했다.
올리비에 은두훙기레헤(Olivier Nduhungirehe) 르완다 외교부 장관은 X를 통해 이번 추모비가 르완다와 가나 간 연대의 상징이라고 밝혔다.
그는 “1994년 투치족 대상 제노사이드 희생자들을 기리고, 르완다에서 용기를 보여준 가나 파견단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 추모비를 세워준 가나 아세시대학교와 패트릭 아우아 총장에게 르완다 정부를 대표해 감사를 표한다”고 적었다.
※ 패트릭 아우아는 제6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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