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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개최···키리바시 아노테 통 대통령 수상
【서울=뉴시스】박현주 기자=선학평화상위원회는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1회 선학평화상은 공동 수상으로 아노테 통(63) 키리바시 대통령과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76세) 박사가 수상했다. 이 날 선학평화상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와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이 수상자에게 각각 메달 및 상패를 수여했다.

아노테 통 대통령은 기후위기 취약국인 남태평양 섬나라 키리바시의 대통령으로 국제사회에 기후평화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이다. 통 대통령은 30년 이내에 수몰될 위기에 처한 자국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공원을 지정하는 등 해양생태계 보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 하는 기후난민의 인권 보호 수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는 미래식량 위기의 대안으로 물고기 양식기술을 개발하여 폭발적인 물고기 생산력 증가를 이루며 ‘청색혁명’을 주도한 인도의 양식 과학자다. 그는 연구자로서 양식기술 개발을 했을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극 빈곤지역의 빈자들에게 이 기술을 널리 보급하여 영양 상태를 크게 개선하고 자립을 도운 인물이다. 굽타 박사는 이러한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 2005년 식량부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식량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현세대는 탐욕과 이기심을 버리고 인종과 국경과 사상과 종교를 초월해서 범 인류애에 기반한 평화 문명을 모색해야 할 역사적인 소명을 부여 받고 있다”며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이라는 기치 아래, 인류가 20세기까지 쌓아 올린 문명의 적폐와 한계를 넘어 인류공동의 평화를 추구해 나가는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어가는 상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선학평화상 시상식에서 조수미와 리틀엔젤스 합창단이 축하 공연을 펼치고 있다. 2015-08-28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정의화 국회의장,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이 축사를 했다. 해외 전·현직 대통령, 부통령 등을 비롯해 정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를 대표하는 10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