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선학평화상 콘퍼런스...'서
홍일식 위원장 기조 연설
수상자 굽타 등 150명 참석 성황
선학평화상위원회와 천주평화연합(UPF)은 2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오베로이호텔에서 ‘선학평화상 평화 콘퍼런스와 UPF 창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과 제1회 선학평화상 공동 수상자인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 박사, 차우다리 싱 인도농촌개발장관, 슈리 시암 자주 바라티야자나타당(인민당) 부대표, 싱 고시야리 국회의원, 용정식 UPF 아시아대륙회장 등 각계 지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미래 세대를 위한 평화상 - 기후변화와 세계식량문제 해결책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파리 테러’ 희생자 추모 묵념으로 막이 올랐다. 이어 축가, UPF 및 선학평화상 영상 상영, UPF 인도 창설멤버 시상 및 평화대사 위촉패 수여, UPF 성과보고 등 순으로 진행됐다.
홍 위원장은 기조연설에서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는 지극한 인류애로 세계 평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 시대의 의인들”이라며 “가난과 굶주림이 없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꿈과 노력이 세계 극빈곤층의 자립이라는 기적을 일구어 내면서 세계 평화의 씨앗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굽타 박사는 초청연설에서 “2050년에는 인구 증가와 기후변화로 많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며 “식량문제는 식량이 부족해서만이 아니라 제대로 분배가 안 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이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 장관은 축사에서 “70억 세계 인구 4분의 1이 4분의 3의 방향성을 결정하고 있다”며 “인류 증가에 따른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구조를 고쳐야 하며, 사람들 생각이 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용 회장은 인사말에서 “선학평화상과 UPF는 분쟁을 없애고 가정의 가치를 지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문선명·한학자 총재는 영원한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평생 동안 헌신해 오셨다”고 밝혔다.
평화 콘퍼런스는 오는 25일 오후 2시30분 네팔 카트만두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선학평화상은 문 총재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그 유지를 선양하기 위해 부인인 한학자 여사의 제안으로 제정됐으며, 지난 8월 첫 수상자로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과 굽타 박사 2명을 배출했다. 이 상은 미래 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현격하게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되며 상금은 100만달러(약 11억원)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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