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난민 의료구호 활동가인 이탈리아 의사 지노 스트라다 박사와 아프가니스탄의 교육가인 사키나 야쿠비 박사가 공동 선정됐습니다.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오늘 워싱턴에서 수상자 발표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스트라다 박사는 1994년 국제 긴급의료단체인 '이머전시'를 설립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의료 구호를 펼쳐 700만 명의 생명을 살려낸 공적이 높게 평가됐습니다.
난민 구호 활동뿐 아니라 반전 캠페인도 전개해 노벨평화상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습니다.
야쿠비 박사는 여성 차별이 심한 이슬람 사회 특히 탈레반 정권에서 80여 개의 비밀학교를 운영해 소녀 3천 명을 교육하는 등 여성의 인권과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는 또 1995년 '아프간학습연구소'를 설립한 뒤 천300만 명의 난민에게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했습니다.
시상식은 내년 2월 3일 서울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100만 달러, 1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