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 스트라다 박사와 함께 2017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선학평화상의 설립자이신 한학자 총재님과 제 가족 및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학평화상은 고 문선명 총재님의 평화 사상을 기리고 그 유지를 선양하기 위해 한학자 총재님의 제안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문선명 총재님은 우리가 “하나의 세계적인 가족”이라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평화와 사랑과 지혜가 최우선시되어야 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종, 민족, 국적 또는 종교에 의해 차별되지 않습니다. 문선명 총재님은 우리에게 이를 상기시켰습니다. 평화란 갈등 해소, 양성 평등 실현, 모든 인간 존중의 길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입니다.


1979년 소련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이 침략당하고 저는 난민이 되었습니다. 제 가족 모두가 난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권리를 빼앗긴 박탈감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존엄성과 자신감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의 절망감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아프간학습연구소(AIL)을 설립한 이유이며, 지난 26년간 아프간 난민들과 함께하며 난민 재정착을 위해 일하게 된 이유입니다. 저는 아프간 사람들이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서로 다시 신뢰하고, 지역 사회를 재건하고, 핵심 가치를 재건 할 수 있기를,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며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현재 우리는 종교, 민족, 인종, 성별에 의해 심판받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사람들이 낙인찍히고, 혐오 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증오를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불의와 빈곤을 없애야 합니다. 전쟁은 그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결과를 가져오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쏟아붓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 자금은 점진적으로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정부나 조직에게 제공됩니다. 그리고 슬프게도, 가장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은 이 지원에서 무시되고 있습니다.


저는 변화를 원한다면 사람들과 관련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여성, 남성, 어린이 등 모든 사회 구성원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들의 삶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해야 합니다. 책임, 가치, 연민, 사랑, 평화와 관련된 교육, 건강, 기술, 직업 기회, 경제,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권을 다루어야 합니다. 이전에 제가 유엔과 유럽연합 기구들과 공유했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가진 기술은 무엇인지, 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등 의견을 물어보며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우리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치있다고 받아들여지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전달되면 사람들은 자신감을 얻고 지역 사회와 국가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합니다.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가장 중요한 자산인 ‘사람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인적 자원은 공동체를 세우고 사람을 하나로 모으는 기초입니다.


사랑, 연민, 지혜를 나눌 때, 우리는 평화롭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불멸의 기반을 인류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다양한 문화, 전통, 종교,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사랑과 연민, 지혜를 바탕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