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큰 영광입니다. 이번 선학평화상은 전 지구적 난민 위기에 주목하였습니다. 특히 난민 구호와 재정착에 크게 기여한지노 스트라다 박사와 함께 이 상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

저와 제 가족은 1979년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난민이 되었습니다. 이때 저는 모든 권리를 박탈당한 상실감을 경험했습니다. 존엄성과 자신감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잃어 버렸을 때의 상실감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프간학습연구소(AIL)를 설립하여 지난 24년간 아프간 난민과 실향민들의 재정착을 위해 일했습니다. 아프간인들이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고 싶었고, 다시 서로 신뢰하고, 지역 사회를 재건하고, 핵심 가치를 재건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아프간 난민들이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며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처음 파키스탄 난민촌에 갔을 때 난민촌 여성과 남성 어린이들에게서 용기뿐만이 아니라 절망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싶었습니다.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난민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난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난민들과 함께 만들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했으며, 지역사회가 제정적 기여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그들의 기여는 스스로 자부심과 존엄성을 부여할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 저는 지역사회와 파트너가 되고 싶었습니다.

교육이 제 인생을 바꿔 놓았기 때문에 저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해법은 바로 전체론적 교육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건강을 돌보고, 비판적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고, 자립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하여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삶 이끄는 교육, 창의적이고 비전을 제공하는 교육, 지혜와 사랑과 연민을 가르쳐 주는 교육만이 해법입니다. 특히 저는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를 평등한 인간으로 창조하셨다고 믿는 종교적인 사람이므로, 사람들과 함께 하는 모든 일에 평화와 조화를 가져오는 보편적 핵심 가치를 포함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전 인류가 사랑과 연민, 그리고 지혜를 나눌 때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 수 있는 불멸의 기반을 인류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다양한 문화, 전통, 종교, 사상을 존중하는 환경이 조성될 것입니다.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교육을 받고, 전체론적 교육 시스템에 의해 동등한 교육 기회를 얻는다면 빈곤과 질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쟁도 없어질 것입니다. 현재 우리는 갈등, 대규모 강제이동, 커지는 증오와 큰 불신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모두가 하나님이 평등하게 창조하신 인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모두에게 더욱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서로 나누고 협력해야 합니다.



2016. 11. 29
사키나 야쿠비 (Sakena Yacoo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