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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선학평화상에 유난 주교 등 선정
선학평화상위원회(위원장 홍일식)는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무닙 유난 루터교 주교(70)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59)을 공동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설립자 특별상’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76)이 선정됐다. 선학평화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달러(약 12억 원)가, 특별상 수상자에겐 50만 달러가 주어지며 시상식은 내년 2월 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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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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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 선학평화상 특별상 수상
선학평화상위원회가 올해 제4회 선학평화상 설립자 특별상 수상자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위원회는 반 전 총장이 유엔 사무총장 임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인류 평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본상 수상자로는 루터교세계연맹 전 의장인 무닙 유난 주교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이 선정됐다. 선학평화상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 2015년 만들었다. [원문 :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19/10/80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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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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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선학평화상 수상자 무닙 유난·마키 살
선학평화상위원회는 5일 일본 ‘나고야 캐슬’에서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무닙 유난 주교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은 특별히 설립자인 문선명 총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2020년에 시상하며, ‘설립자 특별상’이 추가되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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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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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조선] 제4회 선학평화상,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등 선정
[영상링크 : https://www.youtube.com/watch?v=nY7ig818e-E]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무닙 유난 루터교 세계연맹 의장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공동 선정했습니다.마키 살 대통령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경제 부흥과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는 공적이, 무닙 유난 주교는 종교 갈등 해결에 앞장서온 공로가 높게 평가됐습니다.위원회는 \'설립자 특별상\'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선정하고, 내년 2월 시상식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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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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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선학평화상에 무닙 유난 주교·마키 살 대통령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루터교세계연맹 전 의장 무닙 유난(Munib A. Younan) 주교(왼쪽)와 마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2019.10.6 [선학평화상위원회 제공](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올해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루터교세계연맹 전 의장 무닙 유난(Munib A. Younan) 주교와 마키 살(Macky Sall) 세네갈 대통령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설립자 특별상에는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이 선정됐다.무닙 유난 주교는 1976년 루터교 성직자로 임명된 이래 40년 이상 중동지역에서 종교 간 화합을 촉진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갈등 해결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선학평화상은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 2015년 만들었다. 격년으로 미래세대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에 수여한다. 수상자에는 100만 달러(한화 11억원 상당), 설립자 특별상 수상자에는 50만 달러 상금을 각각 준다.이번 시상식은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인 2020년 열린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선학평화상위원회 제공][원문 : https://www.yna.co.kr/view/AKR20191006014700005?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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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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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너와 나 경계 허물고… 더불어 잘 사는 공동체 만들기 헌신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발표]
수상자 선정 의미·배경 / ‘종교 화합’ 앞장 유난 주교 /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 기독교 성직자 / 이·팔 갈등 완화 ‘예루살렘 선언’ 주도 / ‘민주주의 확산’ 살 대통령 / 세네갈 인프라 개선 등 경제 부흥 주력 / 아프리카서 ‘굿거버넌스’ 전형 보여줘제4회 선학평화상 공동수상자인 무닙 유난 주교(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와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설립자 특별상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한국이라는 각기 다른 지역에서 나고 자랐지만, 공동체를 위해 헌신해온 인물이라는 공통된 평가를 받는다. 유난 주교는 종교 화합에, 살 대통령은 민주주의 확산에 공헌했다. 반 전 총장은 인류평화에 크게 기여했다.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장은 수상자 선정 배경에 대해 “현재 세계 곳곳에서 자국 이기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후 세계 질서의 근간이 되었던 협력적 국제주의가 현저히 약화하고 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협력과 상생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더불어 잘 사는 세계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위인들”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난민서 이·팔 갈등 완화의 주역된 유난 주교 유난 주교는 1950년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났으며, 자신 역시 여전히 팔레스타인 난민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예루살렘의 동방정교회 수도원으로 피난한 아버지 덕분에 난민 캠프가 아닌 동방정교회 수도원에서 살게 된 그는 집(수도원)에서 가까운 곳에 있던 루터교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루터교회에 다녔다. 그는 ‘평화의 도시’라는 본래의 뜻과 달리 증오와 갈등으로 위험한 화약고가 된 예루살렘에서 성장하며 종교 간의 대화와 화해가 인류평화를 위한 근간이라는 신념을 갖게 됐다. 이후 일생 동안 유대인·기독교인·이슬람교도들 사이의 화해를 끈질기게 촉진해왔다. 1976년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1985년 이래 중동지역 교회협의회 회장으로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위한 기구 창설에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06년에는 이·팔 갈등을 완화하기 위한 ‘기독교 시오니즘에 대한 예루살렘 선언’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냈다. 그는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 기독교인으로서 난민 구호활동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사랑과 교육으로 난민을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난민들도 민주적 시스템 안에서 그들만의 국가를 설립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유난 주교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으로 있으면서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종교지도자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세계적 차원에서 종교 화합을 선도했다. 그는 뿌리 깊은 구교와 신교의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가톨릭과 대화했으며, 그 결실로 2013년 루터교세계연맹과 로마 교황청은 ‘갈등에서 사귐으로’라는 문서를 공동 채택해 500년간 지속된 갈등의 실마리를 풀었다. 그는 2015년 10월 기독교한국루터회 초청 방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에 전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평화와 통일”이라며 “팔레스타인 난민인 저의 경험에 따르면 전쟁은 평화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세네갈 내 민주주의 확산과 경제 부흥 가져온 살 대통령 살 대통령은 아프리카에서 굿거버넌스(Good Governance)의 전형을 보여주며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는 지도자로 평가받는다.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대통령들이 장기집권에 집착하며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과 달리, 그는 대통령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등 세네갈을 아프리카의 모범적 민주국가로 이끌고 있다. 대학에서 지질학을 전공한 살 대통령은 2004∼2007년 총리를 맡았고 이후 1년 5개월간 국회의장을 지냈다. 그는 2012년 3월 대선 결선에서 65.8%를 득표해 당시 압둘라예 와데 대통령을 꺾고 세네갈 제4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이후 강력한 구조 개혁과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해 어업 중심인 세네갈의 경제 부흥을 주도했다. 특히 살 대통령이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네갈 부상 계획’(Plan Senegal Emergent, 1기: 2014∼2018년, 2기: 2019∼2023년)은 세네갈의 경제성장률을 6%대에 안착시켰다. 살 대통령은 재임 기간 경제 호황 등에 힘입어 지난 2월 실시된 대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해 연임에 성공했다. 그의 굿거버넌스는 법치주의와 인권 보장, 빈곤 퇴치와 경제 발전을 이룩해 세네갈을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성장시키고 있으며, 성숙한 민주주의로의 전환과정에 있는 아프리카의 주변국들에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살 대통령은 2017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 한국과의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세네갈이 첫 메달로 은메달을 땄고, 2002년 서울월드컵 때는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꺾는 등 서울에서 개최한 스포츠 행사들이 세네갈에 큰 행운을 가져다줬다”고 말했다. [원문 : http://www.segye.com/newsView/20191006508312?OutUrl=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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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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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기후변화 관심 촉구… 국제 갈등 중재로 인류평화 기여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발표]
특별상 반기문 前 유엔 사무총장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06년 한국인 처음으로 ‘세계 대통령’인 유엔 사무총장에 선출됐다. 반 전 총장은 연임에 성공해 10년간 국제적 갈등을 중재하며 인류평화에 크게 기여했다. 반 전 총장의 최대 업적은 기후변화 대응이 꼽힌다. 그는 임기 내내 각국 정상을 만나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특히 북극 등 온난화의 영향을 받는 지역을 수차례 방문하는 등 기후 문제의 위험을 알리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데 주력했다. 기후 온난화에 대한 그의 지속적인 관심과 세계 지도자를 상대로 한 끈질긴 설득은 2015년 12월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이란 결실을 맺었다. 무려 195개국이나 협약에 동참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돌이켜 보면 유엔 사무총장 재임 10년은 지속가능한 목표,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에 헌신한 기간이었다”고 회고했다.지속가능개발목표(SDGs)도 그의 대표 업적으로 꼽힌다. SDGs는 2015년 유엔이 국제사회의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개념이다. 193개 나라가 SDGs에 합의했다. SDGs는 기후변화 대응, 불평등 감소 등 17개 목표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 함께 달성해 나가면서 경제·사회·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자는 것이다. 기후변화에 대한 그의 관심은 퇴임 이후에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에 본부를 둔 국제기구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의장에 선출됐고, 같은 해 10월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등과 뜻을 모아 기후변화글로벌위원회(GGA)를 출범시켰다. 미세먼지가 시급한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그는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맡았다. ‘미세먼지 해결사’로 돌아온 그는 지난 9월 제1차 국민정책제안을 내놓으며 “사회적 재난으로까지 심각해진 미세먼지를 줄이려면 체질을 바꾸는 보약·운동이 아닌 약물과 긴급수술이 당장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위원회 활동과 관련해 “미세먼지는 국민 보건에 관한 문제인 만큼 이를 개선시키는 것이 저의 마지막 국가에 대한 봉사이자 소명”이라고 말했다. [원문 : http://www.segye.com/newsView/20191006508313?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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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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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한학자 총재 “아시아가 하나로… 亞太 유니언 제안”
제4회 선학평화상 유난 주교·살 세네갈 대통령, 특별상 반기문 前 총장 가정연합, 나고야 ‘효정문화축복페스티벌’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6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아이치스카이엑스포에서 열린 효정문화축복페스티벌 나고야 4만명 대회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한 총재는 이날 아시아태평양 유니언을 제안했다.나고야=이제원 기자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FFWPU) 총재는 6일 일본에서 아시아태평양 유니언을 제안했다. 한 총재는 이날 나고야시 아이치스카이엑스포(아이치국제회의전시장)에서 열린 효정문화축복페스티벌 나고야 4만명 대회 주빈 메시지(기조연설)를 통해 “나는 아시아태평양 유니언을 제안한다”며 “아시아 모든 나라와 아프리카 대륙의 나라는 물론 오늘 우리가 하나가 되는 자리”라고 밝혔다. 이어 “100년 전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한국을 향해 ‘코리아, 그 등불 켜지는 날 너는 동방의 밝은 빛이 되리라’고 했다”며 “그 등불은 진리의 말씀이다. 하늘부모님의 말씀, 참부모님 말씀이다. 이 말씀을 가지고 아시아 대륙이 나와 하나 되고 세계를 밝히는 등불의 사명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무닙 유난, 마키 살, 반기문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앞서 전날 나고야시 나고야캐슬 호텔에서 열린 수상자 발표식에서 무닙 유난(69·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주교와 마키 살(58) 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을 제4회 선학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설립자 특별상 수상자로는 반기문(75) 전 유엔 사무총장을 선정했다. 이번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은 설립자 문선명 총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내년 2월5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거행된다. 선학평화상위원회 홍일식 위원장이 5일 오후 일본 아이치(愛知)현 나고야(名古屋)시 호텔나고야캐슬에서 열린 수상자 발표식에서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수상자로는 무닙 유난 주교와 마키 살 대통령을 공동수상자로 선정했고 설립자 특별상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선정했다. 나고야=이제원 기자 무닙 유난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위원회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인 무닙 유난 주교는 1976년 루터교 성직자로 임명된 이래 40년 이상 중동지역에서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화합을 촉진해왔다. 특히 이·팔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에 앞장서 온 공로가 높게 평가됐다. 마키 살 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 마키 살 대통령은 장기독재와 빈곤이 만연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모범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고 투명한 정책으로 경제 부흥을 일궈내 주변 국가에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반 전 총장은 한국인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을 맡아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변화, 테러리즘, 난민 문제 등 유례없는 글로벌 도전과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도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헌신적으로 유엔을 이끌었다.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와 홍일식 선학평화상 위원장 등이 5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호텔 나고야캐슬에서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를 발표한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원주 총재비서실장, 문선진 세계평화여성연합 수석부회장 부부, 한학자 총재, 홍일식 위원장, 정태익 한국외교협회 명예회장, 문연아 천주평화연합 한국의장, 윤영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본부 사무총장. 나고야=이제원 기자 선학평화상은 2015년 제1회 시상식 이래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격년마다 시상하고 있는데 제4회 시상식은 문 총재 탄생 100주년을 맞아 1년 앞당겨 거행된다. 선학평화상 수상자에게는 단일 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달러(약 12억원·제4회 공동수상자 2인에게 각 50만달러)를, 설립자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0만달러를 상금으로 수여한다. [원문 : http://www.segye.com/newsView/20191006508439?OutUrl=n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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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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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억 상처 준 성폭력…“함께 소리치자, 지금 당장 미친 짓을 그만둬!”
-여성 지배 위해 성기 절제…해마다 300만 명 위험-‘할례 첫 공론화’ 와리스 디리, 제3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세상을 바꿔놓지 않으면 어디서든 계속될 것”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신보경 PD] “성기가 잘려나갈 때 여자들은 소리를 지를 수도 없었고, 그 일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이해할 수 있겠어요? 그래서 소말리아를 뛰쳐나왔습니다. 도저히 그런 상황을 참을 수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싸우기 시작했죠.” 유목민, 가정부, 노숙인, 슈퍼모델, 영화배우, 여성 인권운동가. 소말리아에서 태어난 와리스 디리(54)는 고향과 영국, 미국 등을 오가며 굴곡진 삶을 살았다. 그를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수식은 여성 할례 철폐 운동의 상징이라는 것이다. 1997년 디리가 처음으로 할례의 고통을 고백한 뒤 국제 사회는 잔인하고 질긴 관습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3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돼 태어나 처음 한국을 찾은 그를 지난 7일 서울 송파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여성 할례를 할 때 사용되는 면도날. 대부분 마취, 소독 등 과정 없이 시술을 하기 때문에 감염과 합병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사진=유엔인구기금]①성기의 음핵을 제거한다. ②음핵과 음순을 함께 제거한다. ③음순을 자르고 작은 구멍만 남긴 채 성기 전체를 꿰맨다. ④성기를 뚫거나 긁는 등 어떤 방식으로든 손상시킨다. 글자만으로도 몸서리가 쳐지는 이 문장들은 여성 할례를 하는 네 가지 방법이다. 여성 할례, 보다 정확한 용어로 여성 성기 절제술(FGM·Female Genital Mutilation)은 아프리카와 중동의 30개국에서 수천 년간 이어진 관습이다. 시술을 하는 집시 여인들은 더러운 흙바닥이나 바위에서 여러 번 쓴 면도날, 바늘, 아카시아 나무 가시 등을 사용한다. 그리고 마취도 없이 15살 이하 어린 아이들의 가장 연약한 살을 잘라낸다. 그들은 극심한 고통과 과다 출혈, 감염, 정신적 충격에 시달린다. 심한 경우엔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는다. 디리도 그렇게 언니 두 명을 떠나보내야 했다. “여성 할례는 문화가 아닙니다. 성폭력이자 아동학대일 뿐이에요.” 5살에 할례를 당한 피해자이자 생존자인 디리는 힘주어 말했다. 여성 할례를 옹호하는 이들이나 진상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것이 이슬람교의 의식이자 아프리카의 전통문화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코란을 비롯한 어떤 성서에도 여성의 성기를 망가뜨려야 한다는 구절은 존재하지 않는다.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지금까지 2억 명 넘는 아이들이 고통 받았다. 그 고통은 2019년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이토록 잔인한 여성 할례는 왜 그리 오랜 시간 이뤄졌고 계속되는 걸까? 디리는 여성 할례의 목적은 “여성의 성욕과 몸을 억압하고, 근본적으로 여성을 지배하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말했다. 잘못된 관습을 유지시키는 원인은 남성이 여성을 지배해야 한다는 뿌리 깊은 성차별주의라는 것이다. ‘여성의 성기는 더럽다. 여성 할례를 통해 순결을 증명할 수 있다. 할례를 통해 성욕을 억제시켜야 여성이 바람을 피우지 않는다.’여성 할례를 행하는 문화권에서는 이 같은 인식이 넓고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은 결혼하기 어렵다. 이 지역에서 여성들은 제대로 교육을 받거나 직업을 갖기 어렵기 때문에 결혼하지 않으면 생계가 위험해진다. 또 남자들은 결혼 대가로 여자의 부모에게 재산이나 가축을 준다. 부모들은 딸을 고가의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할례를 강요한다. 디리도 겨우 13살에 낙타 다섯 마리와 맞바꾸어 60대 노인의 신부가 되기 전날 사막을 내달려 도망쳤다. 와리스 디리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부모들은 아들에게 (여성을) 존중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평등은 집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사진=신보경PD]고통의 굴레를 근절할 해결책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교육이 중요합니다.” 디리는 ‘사막의 꽃’ 재단을 운영하며 여성 할례를 없애려 노력하고 있다. 그가 강조하는 해결책은 무엇보다 교육이다. “아프리카 소녀들은 어릴 때 결혼하는 탓에 제대로 교육받을 수 없어요. 남자아이들이 학교에 갈 때, 여자아이들은 하녀처럼 집안일만 해야 하죠. 그 아이들에겐 교육이 필요해요. 교육은 여성들이 살아갈 힘을 길러줍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게 하죠.” 그 덕분에 학교에 다니는 소녀들은 설령 글을 읽지 못해도 스마트폰에 이렇게 묻고 배운다. “누가 나를 때리거나, 상처를 주거나, 강간하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지?” 디리가 처음으로 여성 할례 문제를 공론화한 뒤 UN(국제연합)은 2030년까지 여성 할례를 완전히 철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프리카 15개국은 여성 할례 금지를 법제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 할례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 오래된 믿음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이 음성적으로 관습을 이어가고 있다. 서구 사회로 건너간 난민, 이주민들이 딸에게 할례를 시키는 것이 새로운 국제 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영국에서는 딸을 시술시킨 우간다 여성에게 처음으로 유죄가 확정됐다. “세상을 확 바꿔놓지 않으면 이 잔혹하고 고통스럽고 슬픈 관습은 어디에서라도 계속될 겁니다.” 디리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여성 할례는 명백한 인권 유린이고 아동 학대인데도 사람들은 오랫동안 무시해왔죠. 아이들은 스스로 지킬 힘이 없어요. 우리가 아이들을 위해 싸우고 아이들 편에 서서 보호해야 합니다.” 이슬람 문화권과 심리적·지리적 거리가 먼 우리에게는 어쩌면 낯선 얘기다. 누군가는 얄팍한 문화상대주의에 따라 ‘제3자가 왈가왈부할 일이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디리의 해답은 명쾌했다. “여성 학대는 세계 어디에나 있고, 우리는 그걸 하나씩 없애나가야 합니다. 한국 여성들도 어떤 식으로든 차별을 받겠죠. 어머니는 늘 ‘다른 일에 신경 쓰기 전에 네 집 마당부터 쓸어라’라고 가르쳤어요. 우리는 각자가 겪고 있는 문제에 집중하면 됩니다.” 다만 중요한 건 확실히 소리 내고 움직이는 것이다. “이미 학대와 차별을 받고 있는데 또 뭐가 두려운가요? 전 크게 소리쳤어요. 지금 이 미친 짓을 그만둬! 나중에 말고, 지금 당장! 그리고 여성 학대를 막기 위해 나름대로 할 일을 하고 있죠. 다른 사람들도 스스로 노력하기를 바랍니다. 힘을 합쳐 잘못된 것들을 다 바로잡아야죠.” [출처: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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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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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본드걸 출신 인권 전사 “여성할례 심각한데 미투가 문젠가”
본드걸 출신 인권 전사“여성할례 심각한데 미투가 문젠가” 여성할례 철폐 운동의 전사 와리스 디리는 여성들이 다른 여성들에 대한 학대와 차별에함께 맞서 싸우고, 피해 여성들을 돕기 위해 나설 때에만 여성인권이 실현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빈 기자] 와리스 디리(Waris Dirie). ‘007 리빙데이라이트’(1987) 본드걸 출신의 배우, 톱모델, 여성인권운동가. 1997년 아프리카에서 자행되는 여성할례(FGM: Female Genital Mutilation)를 고발한 후 지금까지 여성할례 철폐 운동을 격렬하게 벌여 인권운동가로 자리매김한 인물이다. 그가 ‘선학평화상’을 받기 위해 서울에 왔다기에 지난 주말 잠실롯데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이론으로 무장한 여성인권운동가가 아니었다. 오히려 이론적인 수사에 대해서는 ‘흥!’하고 콧방귀를 뀌었다. 그의 언어는 과격했다. ‘구역질나는’ ‘사악한’ ‘학대’ ‘상상할 수 없는 폭력’…. 그는 인터뷰 내내 여성할례 야만성에 함께 분노하라고 강조했고, 여성이라면 이런 일을 당하는 다른 대륙의 여성을 돕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설득했다. 할례 철폐운동 22년 와리스 디리13세 때 낙타 5마리에 노인 신부로목숨 건 도망, 곡절 끝 배우·모델 돼아프리카선 아들은 왕, 딸은 상품3000년 악습에 2억5000만 명 고통 그는 50년 전쯤 자신이 당했던 여성할례에 여전히 분노했고, 이를 당하는 소녀들에게 엄청난 동정심을 표현했다. 그의 분노와 동정심은 강렬했다. 실제로 여성할례는 끔찍했다. 이는 어린 소녀들의 외음순을 절개한 후 성냥머리만 한 크기의 구멍만 남긴 채 실로 봉해버리는 행위다. 아프리카에선 여성의 순결을 증명한다며 3000여년간 여성의 성기에 ‘칼질’을 해온 것이다. 이 악습으로 인해 소녀들은 일상생활의 고통뿐 아니라 불임·요도손상과 같은 질병에 시달리고 최악의 경우 출혈과 감염으로 사망에 이르렀다. “내가 여성할례 철폐 운동을 벌인 후 소말리아에선 소녀 98%가 당했던 여성할례가 8%로, 아프리카 전체에선 70%에서 7%로 줄었다. 그러나 문제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믿기지 않는 폭력에 대해 이전엔 왜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는지, 실제로 여성들의 저항이 없었는지 물었다. “아프리카에선 아들은 왕이고, 딸은 그저 돈이나 동물을 받고 팔아버리는 상품 정도로 생각한다. 잘 팔려면 순결해야 하고, 그걸 증명하기 위해 할례를 한다. 전 사회가 할례를 받지 않은 여성에게 더럽다고 비난하기 때문에 여성들은 저항하지 못한다.” 한 아프리카 소녀가 여성할례에 반대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중앙포토] 실제로 그도 13살 때에 60대 남자에게 낙타 다섯 마리에 신부로 팔렸다. 그러나 이때 그는 도망을 쳤다. 어린 소녀가 잡히면 죽임을 당할 수도 있는 선택을 한 데 대해 그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 구역질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했다. 도망친 후 운이 좋게도 영국으로 갈 수 있었고, 영국에서 패스트푸드점 허드렛일을 하던 중 우연히 버킹엄 궁전의 사진작가에게 발탁되어 패션모델이 됐고, 지금까지 톱모델로 영화배우로의 삶을 살 수 있었다. 그가 모델로 자리 잡은 후 제일 먼저 한 일이 여성할례를 고발하고, 철폐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었다. “여성할례를 폭로하자 서구사회 사람들은 이런 듣도 보도 못한 폭력에 충격을 받았고, 당신은 행운아라며 격려했다. 그게 전부였다. 그때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지구상에서 여성할례를 몰아내는 일을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테러위협? 마음대로 하라고 해. 나는 반드시 이 길로 가겠어’라고 말이다.” “나는 아프리카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이 사람한테 해서는 안 되는 폭력을 방치하면 안 된다는 신념 때문에 일어났다.” 그러나 아프리카 여성들도 그를 비난했다. “아프리카에 갔을 때, 엄마들이 ‘당신은 이게 왜 잘못됐다고 떠드느냐’며 항의했다. 자신의 고통과 딸의 고통을 당연시하고 순종하면 여성의 고통은 지속된다. 그래서 나는 여성을 교육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사막의 꽃’ 재단을 세우고, 아프리카에 여성할례 재건병원과 여성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있다. ‘여성의 순결과 정조’. 이는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 대한 학대를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활용된 남성권력의 헤게모니다. 남성이 여성을 겁탈하고 성욕을 채우려는 폭력성과 욕망에 비례해 여성에 대한 학대와 비난도 커졌다. 여성할례는 그중 가장 잔혹한 경우다. 남성의 성적욕망에서 비롯된 폭력의 책임을 여성에게 전가하려는 나쁜 관습이 과연 여성들의 각성만으로 해결될까. 그래서 그에게 여성만을 위한 교육이 아닌 아프리카인 전체에 대한 새로운 교육운동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대번에 고개를 저었다. “나는 남자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여자를 먼저 보호해야 하고, 여성이 먼저 변해야 한다. 이렇게 변한 여성이 엄마가 되어 아들들을 가르쳐야 한다.” 그는 외골수다. 여성할례의 철폐 이외엔 관심도 없었다.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에 대해서도 그는 “관심 없다”고 잘라 말했다. “여성인권을 주장하는 그녀들, 할리우드 스타들이 2억5000만 명의 소녀들이 당하는 실존적 고통에 대해 관심을 보였는가. 여성을 향해 지속되는 학대와 차별을 깨부수기 위해 함께 투쟁하는 한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나선 후에야 여성인권에 대해 얘기해야 한다.” 그는 자신이 당한 학대에 대한 ‘분노의 에너지’를 긍정적 박애정신으로 폭발시킬 때 인류를 위해 얼마나 큰일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산 모델이다. [기사링크: https://news.joins.com/article/233753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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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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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조선] 제3회 선학평화상 받은 수퍼모델 와리스 디리
제3회 선학평화상 받은 수퍼모델 와리스 디리“할례는 미투보다 절박한 일 매일 수천 명 아동이 당하고 있다”▲ photo 김종연 영상미디어 기자 “들쭉날쭉한 면도날에는 피가 말라 붙어 있는 것이 보였다. 여인은 면도날에 침을 뱉더니 옷에 닦았다. 여인이 면도날을 닦는 동안 엄마는 스카프로 내 눈을 가렸고 눈앞은 캄캄해졌다. 그리고 곧 내 살이, 내 성기가 잘려가는 것을 느꼈다.” (와리스 디리 저서 ‘사막의 꽃’ 중) 소말리아 태생의 여성 와리스 디리(54)는 열두 살 때 60대 노인과 결혼할 뻔했다. 그녀의 아버지가 낙타 다섯 마리를 받고 노인과 강제로 결혼시키려 했기 때문이다. 노인과의 결혼을 피하기 위해 디리는 집을 탈출했다. 사막을 건너고 길에서 만난 남성들에게 성폭행당할 뻔한 위기를 수차례 넘긴 끝에 영국 런던에 소말리아 대사로 부임해 있던 이모부 집의 가정부로 들어갔다. 런던 패스트푸드점에서 일하던 중 우연히 그녀를 본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모델로 발탁됐다. 이후 디리는 미국으로 건너가 할리우드에서 잘나가는 모델이자 배우로 성장했다. 007시리즈 본드걸 역을 맡는 등 인기를 끌던 디리는 1997년 과거 자신이 당했던 할례 경험을 고백하면서 인권운동가라는 또 다른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할례는 아프리카 지역 소녀들에게 행해지는 성인식으로 여성 성기 일부를 잘라내는 폭력적 관습이다. 소말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여성의 다리 사이에 ‘나쁜 것’이 있으므로 이를 제거해야 한다고 믿는다. 할례는 여성이 결혼하기 전 다른 남성과의 성관계를 막기 위해 자행되기도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결혼할 때 여자의 집안이 남자로부터 가축 등의 ‘결혼 자금’을 받는데, 성경험이 없는 여성이어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5살 때 할례를 받은 디리는 그때의 충격과 고통을 평생 잊지 못했다. 그녀의 친언니는 할례 이후 사망하기도 했다. 디리는 저서 ‘사막의 꽃’에서 할례라는 폭력에 대해 이렇게 썼다. “소말리아를 누비면서 많은 가족을 만나 그 딸들과 놀곤 했다. 그러나 다시 만나면 딸들이 보이지 않기가 일쑤였다.… 성기 훼손으로 인해 죽은 것이다. 출혈과다나 쇼크, 감염 또는 파상풍으로 인해. 할례가 행해지는 그 열악한 조건을 생각해보면 놀랄 일도 아니다.” 현재 아프리카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세계를 누비고 있는 와리스 디리를 지난 2월 7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디리는 아프리카 농업 혁신에 앞장서 식량안보를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와 함께 제3회 선학평화상(위원장 홍일식) 공동수상자로 선정돼 생애 처음 한국을 찾았다. 2015년 한학자 총재가 제정한 선학평화상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한 이들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기후 위기 문제 해결에 앞장선 아노테 통 전 키리바시 대통령(1회), 아프간 난민촌에 학교를 짓고 교사 양성에 힘쓴 사키나 야쿠비 박사(2회) 등이 수상한 바 있다. - ‘할례’에 대해 생소해하는 한국인이 많다. “할례는 한마디로 아동학대다. 아프리카에서는 전통이나 문화라고 부르지만, 어린 소녀들에게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가하는 폭력일 뿐이다. 단지 오랜 믿음과 관습이라는 이유로 지금도 아프리카와 중동 국가에서는 하루 수천 명의 여성이 할례를 당하고 있다.” - 할례를 없애기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교육이다. 이 세상에서 무언가 바꾸고 개선해내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는다. 내가 설립한 ‘사막의 꽃’ 재단이 가장 중점적으로 하는 활동도 아프리카에 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할례 같은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이유는 결국 경제적 문제다. 가난하기 때문에 당하는 것이다. 여성이 교육을 받아야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고, 그래야 할례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디리는 2002년 자신의 이름을 딴 ‘사막의 꽃’ 재단을 설립한 이후 할례 금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벌여왔다. 그의 노력 덕분에 2003년 아프리카연합 소속 15개 국가에서 여성 할례 금지를 명시한 ‘마푸토 의정서’가 비준됐다. 2012년에는 유엔의 여성 할례 전면 금지 결의안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13년에는 120명의 의료진과 함께 파리, 베를린 등에 ‘사막의 꽃 센터’를 설립해 할례 여성들의 성기 재건 수술, 직업훈련, 교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 초등학교를 설립했다. - 미국 할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Me too)운동’이 한국에서도 이어졌고, 페미니즘은 몇 년째 세계적인 화두다. 이런 움직임들이 아프리카 여성 인권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나.“할례는 미투운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내용 중 하나라고 본다. 여성 인권 신장을 논하기 위해서는 우선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 할례는 두세 살 된 소녀의 성기가 잘려나가는 일이다. 훨씬 절박하고 끔찍한 일이다. ‘긍정적인 영향’이라…. 미투운동 중에 할례에 관한 내용이 있었나. 그 아이들을 위해 나서서 싸운 사람이 있나. 나는 본 적이 없다.” - 아프리카 인권운동이나 기아퇴치운동은 한국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계속 진행해왔지만, 상황이 나아지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선진사회라는 유럽에서도 끔찍한 아동학대가 여전히 벌어지고 있는데, 아프리카라고 얼마나 달라질 수 있겠나. 어느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아동’에 대한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세계 어디에서든 아이들은 여전히 학대를 당하고 있고 그들을 방치하는 어른들이 존재한다. 지역과 문화가 다르다는 이유로 당장 눈앞에서 학대가 벌어지고 있는데도 그 문제에 눈을 감고 입을 막으며 무시한다. 이 ‘미친 짓’을 관두지 않는 한, 전 세계의 어른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아이들을 대하지 않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사랑으로 세계를 이끌어나가는 것이다.(웃음) 아프리카 소녀들을 위한 학교를 더 많이 짓고 나아가 전 세계에도 학교를 짓고 싶다. ‘사막의 꽃’이라는 이름으로 뮤지컬도 준비 중이다.” 그녀의 어린 시절은 폭력과 억압의 시간이었다. 그러나 그 시간들이 디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 부당한 폭력과 학대에 대해 말할 때 그녀는 책상을 내려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반문명적인 폭력에 맞서 싸우고 있는 전사(戰士)처럼 보였다.[기사링크: http://weekly.chosun.com/client/news/viw.asp?nNewsNumb=002545100016&ctcd=C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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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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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선학평화상 상금 50만 달러 세계기아퇴치재단에 전액 기부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선학평화상 상금 50만 달러세계기아퇴치재단에 전액 기부 기아, 빈곤, 청년완전고용 등 아프리카의 발전 위해 노력할 것아킨우미 아데시나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총재(사진)가 아프리카의 농업혁신과 굿거버넌스를 촉진한 공로로 수상한 제3회 선학평화상 상금 50만 달러를 세계기아퇴치재단에 전액 기부키로 했다. 아킨우미 아데시나 박사는 지난 2월 9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된 선학평화상 시상식에서 “상금 50만 달러 전액을 제가 몸 담고 있는 재단인 세계기아퇴치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데시나 박사는 수락 연설을 통해 “배고픈 세계에 평화는 없다”며 “현재 전세계에서 8억5000만명 이상이 굶주리고 있으며 1억5000만명의 어린이들은 영양실조 상태이다. 세계 곳곳에서 진보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세계적인 기아와의 전쟁에서는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어 국제사회에 경종을 울렸다.“전 세계인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고 기아와 영양실조를 없애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으며, 기아는 인류에게 새겨진 폐단의 흔적”이라며 “국민을 제대로 먹이지 못하면서 성장을 주장하는 국가가 있다면 실패한 국가일 것이다. 인종과 피부색에 상관없이 그 누구도 굶주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식량 안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프리카의 경제 사령관인 아데시나 박사는 “내 삶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빈곤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도면 유용하다\"며 앞으로도 기아, 빈곤, 청년 완전 고용 등 아프리카의 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것을 강하게 밝혔다. 선학평화상 수상자에게는 100만 달러(한화 11억원 상당)의 시상금과 함께 수여되며,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현격히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시상된다.제3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는 공동수상으로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yodeji Adesina, 59세,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박사와 와리스 디리(Waris Dirie, 54세, 할례 철폐 인권운동가) 여사가 선정됐다. 제3회 시상식에는 세계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 10여명과 해외 국회의장·국회의원 등 정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를 대표하는 총 100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기사링크: https://www.ajunews.com/view/201902151318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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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3.05
- Sunhak Peace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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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는 현세대의 생물학적 자손을 넘어 현세대가 직접 만날 수 없는
미래의 인류 일반을 의미합니다.현세대가 행하는 모든 행위는 미래세대에게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주기에
우리는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