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여름 북극해에서는 지난 수천 년간 변함없이 유지되던 북극해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서 그 면적이 이전에 비해 1/4로 줄어들었습니다. 이러한 북극해 생태계 변화로 인해 북극곰 등 수많은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북극곰만의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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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위기가 아닌
현재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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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 동안 지구는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더워지고 있습니다. 그 이전 만 년 동안 지구의 온도가 1℃ 이상 변한 적이 없었는데, 산업혁명 이후 최근 100년 동안 온도가 무려 1℃나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지구가 지나치게 더워지는 현상을 ‘지구온난화’라고 합니다.
| 온난화의 이유
○ 인간의 활동
기후변화는 자연적 요인 때문에 발생하기도 하지만 최근 100년간의 기후변화는 인간 활동으로 인해 더 가속화되었습니다.
○ 온실가스와 온실효과
지구 대기의 99%는 질소와 산소로 이뤄져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 메탄, 수증기 등이 지구를 따뜻하게 감싸 우리가 살기에 적당한 온도를 만들어 주고 있는데, 이것을 ‘온실가스’라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100년 동안 이 온실가스의 양이 필요 이상으로 증가하여 지구를 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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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온실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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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실가스가 증가하는 이유
○ 석탄과 석유, 무분별한 사용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가장 큰 원인은 석탄 석유 같은 화석연료입니다. 현재 지구상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의 90% 이상이 석탄과 석유입니다. 전기를 만드는 화력 발전소, 생활에 필요한 각종 물건을 대량생산하는 공장, 자동차와 기차 등의 교통수단은 화석연료를 그 기반으로 합니다. 화석 연료의 사용은 인류에게 물질적 풍요와 생활의 편리를 선사했지만 지구 생태계를 크게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 가축들이 뿜어내는 메탄가스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길러지는 가축들, 그중에서도 소들이 뿜어내는 메탄가스는 이산화탄소보다 30배 더 강력한 온실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20%를 가축들이 배출합니다. 이는 자동차보다 가축이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수준입니다.
○ 폭발적인 쓰레기 증가
산업화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각종 쓰레기도 온실가스를 발생시킵니다. 날마다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쓰레기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이 다량 배출되고 있습니다.
○ 무분별한 산림 벌목
‘지구의 허파’라고 할 수 있는 아마존 산림 등 전 세계 산림이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산림이 감소하면 온실가스를 흡수하는 자연의 자정 능력도 줄어들어 지구 온난화를 더 촉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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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느끼고 있는
기후 온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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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는 기후뿐 아니라 지구 생태계 전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기후가 변화하면 생태계가 파괴되고 생태계 먹이사슬의 가장 끝에 위치한 우리 인간들의 삶에도 큰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지구온난화의 영향
○ 생태계 변화
온도가 올라가면서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모기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기 확산은 전염병 확산으로 이어져, 말라리아와 뎅기열 등의 질병이 더욱 확산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온 상승, 해양 산성화로 인해 해양 동물 전반에 멸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 자연 재해 증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게 되면 바다는 대기보다 더 많은 열을 저장하게 되고, 더워지는 대기와 바다 때문에 지구 전체적으로 습도와 바람의 흐름이 달라져 날씨가 변화합니다. 잦은 홍수와 태풍, 가뭄, 산사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그로 인해 인명과 재산에 막대한 피해가 가해지고 있습니다.
○ 유전자 변이
기후변화로 생물의 크기가 달라지고 이전과 다른 여러 가지 유형의 생리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살구나무, 키위 등 식물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구 생태계 질서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 인류의 건강 위협
높은 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세균, 해충이 더 활동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콜레라, 설사병, 말라리아, 세균성 이질 등 감염률이 높은 질병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글로벌 불평등의 가속화
기후변화가 야기하는 모든 문제는 부유한 사람들보다 가난한 이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2050년이 되면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기상 난민으로 전락하는 인류의 수가 1억 4000만 명을 넘길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후변화는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중대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온실가스 양을 줄인다고 해도 금방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예전처럼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최소 100년에서 300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미 시작된 지구 온난화가 매우 심각한 문제인 이유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지금 당장, 우리가 행동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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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노력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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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적 노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과 협력은 오래되었습니다.
오래 전부터 국제사회는 지구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범지구적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프랑스 파리 - 2015년 11월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OP21 회의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프랑수아 올랑드 당시 프랑스 대통령이 각국 원수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COP21 회의에서 파리기후협약이 채택되었습니다.
○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UNFCCC)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1992년 6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약속인 ‘기후변화협약(UNFCCC)’를 채택하였습니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하여 모든 당사국이 참여하되, 온실가스 배출의 역사적 책임이 있는 선진국은 더 큰 책임을 진다는 것입니다.
모든 당사국은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조치 및 국가 온실가스 배출 통계가 수록된 국가보고서를 매년 UN에 제출해야 합니다.
○ 교토 의정서(Kyoto Protocol)
법적 구속력을 갖는 국제협약입니다. 과거 활발한 산업혁명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역사적 책임이 있는 선진국(38개국)들이 그 대상이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보다 5.2% 줄이기로 결의하였습니다.
○ 파리기후변화 협약(Paris Agreement)
2020년 만료한 교토의정서를 대체하며, 2021년 1월부터 적용될 기후변화 대응을 담은 새로운 기후변화 협약입니다. 장기 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하고,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국가적 노력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과 법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 청정에너지 개발
각국은 화석 연료를 덜 사용하면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방식의 청정에너지를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 환경 마크 지정
기업과 개인의 생산, 소비와 관련한 각종 제도를 마련하고 환경친화적 제품의 생산과 소비를 장려하고 있습니다. 환경 마크를 지정하여 제품에 표시하여, 이러한 제품의 소비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 기후변화 취약층 보호와 지원
기후변화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농어촌 지역 주민, 자연재해나 전염병 감염에 취약한 빈곤층 주민, 해안 저지대에 거주하는 주민을 대상으로 국가적 차원의 보호,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개인적 노력
기후변화에 맞서기 위해서는 국제적, 국가적 노력도 중요하지만 개인적 차원의 노력 또한 중요합니다. 우리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대응책을 실천해야 합니다.
○ 에너지와 자원 절약
난방을 1도 낮추면 가구당 연간 231kg의 이산화탄소가 줄어듭니다. 겨울철 난방온도를 20°C 이하로, 여름철 실내온도를 26~28°C 로 유지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샤워 시간을 1분만 줄이면 이산화탄소 7kg을 줄일 수 있습니다. 샤워기와 양변기를 절수형으로 설치, 양치질과 세수 시 물을 받아서 쓰기, 세탁은 한 번에 모아서 하기 등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
버스, 지하철, 걷기로 내 몸과 지구의 건강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가까운 거리는 걷거나 자전거 이용, 경차 이용, 카풀 이용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친환경 상품 이용
동일한 기능을 가진 상품이라면 환경오염이 적은 상품을 써야 합니다. 에너지 효율이 높거나 폐기물 발생이 적은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나무 심고 가꾸기
나무는 이산화탄소의 좋은 흡수원입니다. 소나무 1그루는 연간 5k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합니다. 산림이 우거진 북유럽은 이산화탄소 흡수량이 많아 온실가스 감축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나무를 심고 가꾸는 데 힘써야 합니다.
기후 환경은 지구상 모든 나라가 함께 누리는 국제적 공공재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 국가나 개인에게 기후변화의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기에 이미 산업 선진화를 이룬 선진국들이 나서서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여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 노력해야 하며, 국가적 차원의 정책 마련과 시행, 개인적 차원의 일상적 생활도 바꿔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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