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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NSIGHTS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 선학평화상재단입니다.

꼬질함이 매력 포인트

프라이탁 가방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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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탁을 아시나요? 프라이탁은 일정기간 이상 사용한 재활용 소재를 가방으로 만들어 판매하는 스위스 브랜드입니다. ‘업사이클링’ 가방이기 때문에 새 제품을 사도 꼬질꼬질하지만, 바로 그게 프라이탁의 매력 포인트입니다.


게다가 프라이탁 가방은 공정 과정도 친환경적입니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50%는 재활용열로 운영되며, 연간 140일 이상이 비가 내리는 스위스 특성을 이용해 빗물을 받아 가방제작에 필요한 물의 30%를 빗물로 활용합니다.


어찌보면 ‘쓰레기’로 만든 가방인데 가격은 수십만 원대입니다. 합리적이지 않은 가격임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프라이탁 제품을 사는 이유는 그들이 지구 환경을 고려하기 때문입니다.


프라이탁 외에도 많은 제품들이 지구 환경을 고려하여 생산되고 있는데요, 굳이 하나하나 조사하지 않고도 한눈에 ‘착한 상품’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탄소발자국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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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이란?

 

탄소발자국은 개인 또는 기업, 국가 등의 단체가 활동을 하거나,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중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의미합니다.

 

탄소발자국2006년 영국의회과학기술처(POST)가 제품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발자국으로 표시하게 한 데에서 유래했으며, 탄소발자국이 적을수록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물건들, 그중에서도 공장에서 대량생산된 대부분의 물건들은 높은 탄소발자국을 기록합니다. 의류, 식료품, 전자기기, 자동차뿐 아니라 일상생활과 산업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생산에도 많은 양의 탄소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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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Footprint Network 에서 여러분 나라의 탄소발자국을 알아보세요!

https://data.footprintnetwork.org/?_ga=2.194457381.966288939.1635924826-1453603342.1635924826#/countryTrends?cn=5001&type=BCtot,EFCtot



2019년 글로벌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 조사에 따르면, 20세기 중반 이후 인류 전체의 탄소발자국은 꾸준히 증가해 1961년 대비 11배나 늘었다고 합니다. 증가 원인은 바로 인류의 과도한 활동입니다.

 

탄소발자국 제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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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 제도는 기업과 소비자가 친환경적인 제품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 현재 영국, 캐나다, 미국, 스웨덴 등 많은 국가가 실시하고 있습니다.

 

‘1단계 탄소발자국 인증제품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의 총량을 상품에 표기하는 제도이고,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동종제품의 평균 탄소배출량 이하면서 저탄소 기술을 적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제품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우리 모두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구매한다면 지구를 좀 더 아껴줄 수 있겠죠?

 

우리 지구 보살피기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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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이란?

 

2015UN 총회에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결의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12번째 목표인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은 제품과 서비스의 전 생애주기에서 자연자원과 유해물질의 사용을 줄이고, 폐기물과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기 위한 경제활동을 말합니다.

 

, 더 적은 자원을 투입하여, 더 많은 결과물을 얻고, 더 적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우리 지구를 살뜰히 보살피기 위해선 탄소 배출량 말고도 얼마나 많은 자원이 소모되는지, 얼마나 많은 폐기물이 나오는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지구의 적은

우리 모두의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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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바로 현재의 대량생산-소비-폐기시스템입니다. 산업혁명 이후 공장 시스템 속에서 많은 제품이 대량 생산되었고, 시장에 쏟아진 상품들은 대량 소비되었고, 수명을 다한 후 대량 폐기되었습니다. ‘대량생산-소비-폐기시스템이 낳은 폐해는 인류에게 엄청난 독이 되고 있습니다.

 

     자원 낭비와 고갈

 

지구촌에서 생산, 유통되는 제품은 대부분 지구의 자원으로 만들어집니다. 종이의 재료인 나무, 의류를 만드는 데 필요한 식물 섬유와 석유 부산물, 다양한 식품의 원료가 되는 곡물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런데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제품 생산에 쓰이는 자원이 해마다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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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나라는 자원을 얼마나 소비할까요? 확인해보세요!

https://www.footprintnetwork.org/content/images/uploads/LPR_2008_english.pdf


2008년 글로벌 발자국 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의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자원 소비량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등입니다. 만약 지구촌 모두가 미국인의 생활방식대로 살아간다고 가정하면 지구만한 행성 4.5개 이상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전 세계적인 인구 증가는 자원 소모를 더욱 부추기고 있으며, 물과 지하자원 등의 자원은 이미 부족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온실가스는 제품의 생산과 유통, 사용과 폐기 전 과정에서 배출됩니다. 과도하게 축적된 온실가스는 지구의 온도를 높여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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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IPCC 보고서 다운로드

(https://www.ipcc.ch/report/ar6/wg1/downloads/report/IPCC_AR6_WGI_SPM.pdf)


 

20218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지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09도 상승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20212040년 사이 지구 평균 온도 상승폭이 1.5도에 도달할 것이라고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구촌 곳곳에서는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극단적인 기상 현상(허리케인, 태풍, 홍수, 가뭄)으로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동식물의 생물 다양성도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만약 지구 온도 상승폭이 1.5도 임계점에 도달하면 인류의 생존은 더욱 위태로워질 전망입니다.

 

     넘쳐나는 쓰레기

 

대량생산 시스템으로 제품의 가격은 내려가고, 인류는 점점 더 많이 소비하고, 더 많이 버리는 라이프스타일을 갖게 되었습니다. 편리함을 위해 사용되는 일회용품, 과대 포장으로 인한 포장재, 유행에 뒤처져 버려진 의류, 먹다 남긴 음식물, 진열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폐기되는 식품과 공산품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쓰레기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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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세계은행 연례보고서 읽어보기

https://www.worldbank.org/en/about/annual-report


 

세계은행(World Bank)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전 세계 20억 톤이던 쓰레기 배출량이 2050년에는 34억 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구가 늘어나는 만큼 소비도 늘고, 쓰레기도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일상에서 지구 생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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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실천하는 방법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한 번씩만 지구를 생각해주면 되는데요, ‘고기 없는 월요일이나 제로 웨이스트에 동참하는 건 어떤가요?

 

고기 없는 월요일

 

일주일 중 하루면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다

-‘고기 없는 월요일의 슬로건-

 

비틀즈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그의 두 자녀와 함께 2009년에 시작한 캠페인입니다. 지구촌 육류 소비문화가 가져온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주일 중 최소한 하루는 채식으로 식사할 것을 제안합니다.

 

제로 웨이스트

 

쓰레기 배출을 ‘0(제로)’에 가깝게 최소화하자는 취지 아래 일상생활 중 쓰레기 발생을 줄인 사례를 공유하는 캠페인입니다. SNS를 통해 쓰레기를 줄인 일상 속 경험을 소개하고 #Zerowastechallenge 등의 해시태그를 붙이면 됩니다. 개인 용기에 음식 포장하기, 플라스틱 빨대 쓰지 않기, 텀블러와 장바구니 이용하기, 남은 재료로 요리하기 등이 예시입니다.

 

코로나19

지구가 한계라는 증거

 

세계 경제를 지탱 중인 대량생산-소비-폐기시스템은 지구 환경을 지속적으로 파괴했으며 결국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코로나19의 유행 역시 환경 파괴의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인류가 풍요로운 물질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자연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야생에만 머물던 많은 질병이 인간사회로까지 확산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한계에 다다른 지구에 코로나19과 같은 위험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가방에 텀블러 하나를 챙겨 다니는 것부터 시작해 볼까요?


 


 




Sunhak Peace Prize

미래세대는 현세대의 생물학적 자손을 넘어 현세대가 직접 만날 수 없는
미래의 인류 일반을 의미합니다.

현세대가 행하는 모든 행위는 미래세대에게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주기에
우리는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