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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NSIGHTS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 선학평화상재단입니다.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


매년 3월 22일은 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올해 주제는 “변화의 가속화, Accelerating Change”로, 기후변화와 함께 심화되고 있는 ‘물 부족’과 ‘위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변화의 노력을 가속화하자는 취지로 선정되었습니다.



벌새의 물 한 방울


(그림 출처: https://www.worldwaterday.org/learn)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야.”


어느 날 숲이 불타고 있었습니다.

숲속의 동물들은 앞다투어 도망가기 바빴죠.

그런데 크리킨디라는 이름의 벌새는 도망은커녕

작은 부리로 물 한 방울씩을 물어 불타는 숲속에 뿌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동물들은 입을 비쭉거리며 한 마디씩 했습니다.

“저런 바보 같으니. 그렇게 해서 산불을 끌 수 있겠어?”


비웃는 동물들을 향해 크리킨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뿐이야.”


-남미의 안데스 지방에 사는 키추아 선주민족 설화-



(영상) 세계 물의 날 2023 - Youtube, (출처) UN-Water



Q. 세계 물의 날이란?



A. 매년 3월 22일은 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입니다.


1992년 12월, UN은 날로 심각해지는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제47차 UN 총회에서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하고 선포하여 각국이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여러분은 물 부족을 체감하시나요? 각자 살고 있는 지역과 처한 상황에 따라 물 부족에 대한 체감이 다를 텐데요, 당장 체감이 어렵더라도 물 부족 현상은 현재 인류가 직면한 세계적인 환경 이슈입니다. 


올해 UN에서 정한 ‘세계 물의 날’ 주제는 “변화의 가속화, Accelerating Change”입니다. 기후변화와 함께 심화되고 있는 ‘물 부족’과 ‘위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모두 변화를 가속화하자는 취지로 선정했다고 합니다. 


현재 지구는 변화의 가속페달을 밟아야 할 정도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수자원이 이 지구상에서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가뭄, 혹서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생명의 원천이자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필수적이고 중요한 자원인 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나요? 오늘은 ‘2023년 세계 물의 날’ 주제에 대해 소개하면서 일상 속 물 절약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Q. 물 스트레스란?


A. UN은 ‘국제인구행동연구소(PAI)’라는 비영리단체가 정한 기준에 따라 국민 1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하천수나 지하수 등의 수자원 총량을 기준으로 물 부족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습니다.


▲ 물 풍요(water sufficiency) 1700㎥ 이상

▲ 물 스트레스(water stress)1000∼1700㎥ 

▲ 물 기근(water scarcity) 1000㎥ 이하 


아래 지도에서 붉게 표시된 부분이 물 스트레스가 가장 극심한 지역인데요, 아프리카와 중동에 물 스트레스 국가가 몰려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물 부족이 가장 심각한 Top5 나라는 레바논,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시리아, 터키입니다. 반면 푸른색은 물 스트레스가 없는 지역입니다. 


(출처: 유엔 SDGs)


2012년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OECD 환경전망 2050’ 보고서에 의하면 앞으로 물 부족은 더욱 심한 압박을 받게 됩니다. 현재보다 23억 명 더 많은 사람들(전 세계 인구의 총 40% 이상)이 심각한 물 스트레스 지역에 살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북아프리카와 남아프리카, 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가 극심한 물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 전 세계 물 수요는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인데요, 특히 제조(+400%), 화력 발전(+140%) 및 국내 사용(+130%)의 수요 증가로 인해 2012년 대비 총 130%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은 2050년이 되면 OECD 소속 국가 가운데 가장 심한 물 스트레스를 겪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한국의 연간 강수량은 세계 평균인 813㎜보다 많은 1,300㎜(1986~2015년 평균)입니다. 그러나 국토 면적이 좁고 인구 밀도가 높아 1인 당 연간 총 강수량은 2,546㎥로 세계 평균 1만 5,044㎥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국토의 70% 정도가 급경사의 산지라 많은 수자원이 바다로 흘러가게 되어 실제 이용 가능한 수자원이 1인 당 1,500㎥를 밑돌고 있습니다.


즉, 대한민국은 강수량은 풍부하나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살고 있어 상대적으로 수자원 여건이 열악한 나라입니다.



글로벌 물 위생 현황



물 위생도 심각합니다. 


2022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워터(UN water)가 발표한 ‘위생과 마시는 물에 대한 글로벌 분석 및 평가(GLAAS; Global Analysis and Assessment of Sanitation and Drinking-Water)’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기준에 맞게 식수 위생을 관리하는 나라는 전 세계의 4분의 1에 불과합니다.


조사 대상이 된 전 세계 120개국 가운데 75% 넘는 나라가 식수 위생 관리 예산이 모자란 것으로 나타났으며, WHO 위생 기준에 적합한 수준으로 식수를 관리하는 나라는 2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매년 82만 9,000여 명이 오염된 식수를 마신 뒤 설사 증세를 보이다 사망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인분 등에 오염된 물을 식수원으로 사용하면서 콜레라와 이질, 장티푸스 등에 걸릴 위험에 노출된 인구는 2019년 기준 20억 명이 넘습니다.


열악한 위생 환경은 매년 수백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고 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후 온난화로 인해 식수 위생을 관리할 여건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세계 물의 날 활동


누구나 물 절약을 할 수 있습니다. 


물은 우리 모두가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모두의 생명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행동을 취해야만 물 위기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유엔은 세계 물의 날을 맞아 지구상의 모든 인간, 심지어 우리 중 가장 무관심하고 게으른 사람조차도 물 절약을 할 수 있다며 여러 가지 흥미로운 방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함께 살펴보시죠.  


● 게으른 자를 위한 물 절약 안내서


(출처 : 유엔 지속 가능한 개발)


물 절약을 위한 간단한 #WaterActions 



Level 1. 소파에서 하는 물 절약

◈ Kahoot 퀴즈로 물 지식을 테스트해보세요! 즐겁게 게임하며 물 지식 향상!


◈ 쓰지 않는 전원을 끄기! 현재 전기를 만드는 방법의 90%는 물 집약적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쓰지 않는 전원을 끄는 것만으로도 물을 절약하는 것입니다.


◈ 압력 가하기! 국내외 물 개선을 위한 예산에 대해 선출된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보세요!


◈ 행동 목록 만들기! unwater.org/bethechange의 물 및 위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하고 공유해 주세요. 


◈ 정보 얻기! www.worldwaterday.org에서 물 및 위생 위기를 탐구해 보세요.


◈ 소셜 미디어에서 목소리 내기! SDG 6에 대한 메시지를 널리 알리고, #WorldWaterDay에 참여하고, www.worldwaterday.org/share 인식을 제고하기!


◈ 지속 가능한 쇼핑하기! 청바지 한 벌을 만들기 위해서는 10,000리터의 물이 사용되는데, 이는 사람이 10년 동안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Level 2. 집에서 하는 물 절약

◈ 5분 샤워! 가정 폐수의 44%가 무심하게 버려지고 있어요. 짧은 샤워는 물 절약의 핵심! 


◈ 새는 물과 폐관을 수리하기!


◈ 오염수를 배수구에 버리지 않기! 음식물 쓰레기, 기름, 의약품 및 화학 물질을 변기나 배수구에 버리지 마세요.


◈ 먹을 수 있는 음식 함부로 버리지 않기!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식품의 약 1/3이 버려지고 있어요. 식량 낭비를 줄이면 농수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물을 절약하는 것입니다. 




Level 3. 마을에서 하는 물 절약

◈ 지역 강, 호수, 습지 또는 해변의 청소에 참여하기!


◈ 자연 보호하기! 나무를 심거나 작은 정원을 가꾸면 홍수 위험을 줄이고 물을 저장할 수 있습니다.


◈ 호기심 장착! 물의 출처와 공유 방법을 알아보고 처리장을 방문하여 지역 폐기물이 어떻게 관리되는지 확인해 보세요.


◈ 물 이벤트 개최하기! 물 및 위생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콘서트나 스포츠 행사를 기획해 보세요. 




Level 4. 직장에서 하는 물 절약

◈ 금기 깨기! 화장실, 물 및 월경 사이의 중요한 연결에 대해 터놓고 대화해 보세요. 


◈ 식물성 식단 선택! 쌀 3kg을 생산하는 데 000,5리터에서 000,1리터, 콩 2kg에 000,1리터, 밀 900kg에 1리터, 감자 500kg에 1리터의 물이 필요합니다. 육류보다 훨씬 물이 덜 드는 식단을 선택해 보세요.  


◈ 물에 대한 수업하기! 여러분이 교사 또는 학생이라면 물에 대한 수업이나 동아리 등을 조직해 보세요. 


◈ 사무실 동료들과 함께하기! 물 절약 이벤트 개최, 내부 뉴스레터에서 SDG 6에 대한 사실과 이야기를 공유하기, SNS에서 #WaterActions에 참여해 보세요.



 벌새가 되어보자!


불타는 숲을 구하는 것은

방관과 냉소를 보내는 덩치 큰 동물들이 아니라

연약하지만 자신의 최선을 다하는 작은 벌새 


지구온난화라는 전 지구적 위기를 해결할 행동의 주체는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입니다. 각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한 방울을 절약하려는 노력이 모여 글로벌 물 부족 위기에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환경 위기가 가속화되는 지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게 되겠어?’의 냉소가 아니라 ‘함께라면 할 수 있어!’의 봉사와 협력의 태도일 것입니다. 


한 마리의 작은 벌새가 떨어트리는 물 한 방울로는 절대 숲의 불을 끌 수 없습니다. 그러나 80억 마리의 벌새가 한 방울씩 보탠다면 전혀 다른 희망의 이야기가 전개될 수 있습니다.



나의 역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우리 모두가 변화의 주인공입니다.




“자연을 망가뜨리는 것은 인간의 이기심입니다. 지금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지구 환경이 훼손된 것은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크게 더 빨리 성공하고자 하는 인간의 탐욕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지구가 훼손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


-선학평화상 설립자 문선명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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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최연제 국장

Sunhak Peace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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