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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NSIGHTS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 선학평화상재단입니다.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이란 기후위기와 관련된 두려움, 정신적 고통 및 부정적인 감정을 통칭하는 신조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기후 불안의 의미와 영향, 대응 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Q.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이란?



A.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인해 정신적, 감정적으로 고통을 겪는 현상을 말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기후 불안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어요.


 

“기후 불안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미래의 재앙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 ”



기후 불안은 심하면 우울감으로 이어지는데요. 이상기후나 극심한 기후변화와 관련된 뉴스를 본 사람들이 불안증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아이를 낳기 두려워하거나 아예 체념하는 MZ세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기후에 대한 불안이 단순한 걱정을 넘어, 개인의 정신 건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그러나 우리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죠. 이 때문에 개인들은 무력감과 불안감을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 2023년에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종합보고서’에서는 “기후변화는 질병, 조기 사망, 불안·스트레스를 포함한 정신 건강 문제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어요.



증가하는 기후 불안(Climate Anxiety)


실제로 기후 불안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요. 이는 구글 검색 트렌드에서 명확히 드러나고 있어요. 2018년-2023년 사이 구글의 '기후 불안(climate anxiety)' 관련 검색 건수는 45배(4,590%)나 증가했다고 해요. 


2023년 10월 영국 BBC가 구글과 함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인데요, 구체적으로 “기후 변화로 인한 우울감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환경 위기를 걱정하지 않고 어떻게 잠을 잘 수 있나요?”등의 질문이 가장 많이 검색되었다고 해요.


전 세계에서 “기후 불안”을 가장 많이 검색한 국가는 북유럽 국가들이었어요. 관련 검색량의 40% 이상이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에서 검색되었습니다. 


(출처: BBC, Google Trends)


이런 검색량 증가 현상은 ‘기후 불안’이 단순히 인터넷 트랜드가 아니라,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기후에 대한 현실적 불안을 체감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해요. 


특히, 젊은 세대에서 이러한 불안감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요. 


기후심리동맹(CPA)이 2021년 국제학술지 랜싯에 발표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기후 불안과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한 믿음’에 따르면, 전 세계 10개국의 10,000명의 청소년(16-25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59%가 기후변화에 대해 ‘극도로 걱정하고 있다’고 답했어요. 기후변화로 인해 슬픔, 불안, 분노, 무력, 무기력, 죄책감 등의 감정을 느끼는 청소년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성인도 마찬가지예요. 최근 미국 예일대학교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약 7%가 기후변화와 관련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합니다.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은 어떤 유형이 있나요?


Public Health Watch는 기후 불안이 “사람들이 세계의 상황에 대해 슬퍼하는 디스티미아로 나타날 수 있으며, 전반적 불안 장애, 주요 우울 장애, 공황 장애 및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는 2021 WHO 보건 및 기후 변화 조사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 건강 문제를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어요:


기후 불안(Eco-Anxiety)

기후 변화로 인한 불안과 스트레스로 정의됩니다. 이는 환경 재앙에 대한 지속적인 두려움과 걱정을 포함합니다.


∎ 기후 죄책감(Eco-Guilt)

개인이 환경 보호와 관련된 행동 기준을 위반했다고 느낄 때 발생하는 죄책감입니다. 이는 개인이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에서 비롯됩니다.


∎ 기후 슬픔(Eco-Grief)

기후 변화로 인한 생태적 손실에 대한 슬픔을 의미합니다. 이는 물리적 환경의 상실, 예상되는 미래 손실, 환경 지식 시스템의 붕괴로 인한 정체성 상실을 포함합니다.


∎ 기후 무력감(Eco-Paralysis)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는 무력감을 나타냅니다. 이는 행동 옵션이 너무 많거나 상충될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솔라스탈지아(Solastalgia)

사람들이 사랑하는 장소가 환경 변화로 인해 점차 악화되면서 느끼는 고통과 절망을 의미합니다.


∎ 기후 향수병(Eco-Nostalgia)

오랜만에 방문한 장소가 기후 변화로 인해 완전히 변해버렸을 때 느끼는 향수와 슬픔입니다.


이는 기후 변화가 다양한 방식으로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며, 각기 다른 형태의 심리적 반응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요.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을 줄이려면?



기후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해요.


교육과 정보 제공이 중요합니다. 

기후 불안감을 잘 다룰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기후 변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교육을 통해 기후 변화 관련 정보를 이해할 때 기후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 지원이 필요합니다. 

학교와 지역사회는 기후 불안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 서비스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합니다. 기후 변화에 대한 불안을 인정하고, 전문가와 함께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한데요. 다음과 같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호주의 "클라이밋 카운셀링(Climate Counselling)"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학교와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청소년들에게 기후 변화와 관련된 심리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전문 상담사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불안감을 겪는 청소년들을 도와주며, 기후 변화에 대한 지식을 쌓고,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슬란드의 "그린 헬스케어(Green Healthcare)"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기후 변화로 인한 정신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연 속에서 상담 세션을 진행하는데요, 청소년들은 자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후 변화와 관련된 두려움을 논의한다고 합니다. 


영국의 "아이클린 나우(Youth Climate Now)"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실제로 환경 보호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또한, 심리 상담사와의 정기적인 세션을 통해 기후 불안과 관련된 감정을 나누고, 대처 방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실제 행동을 통한 변화입니다. 

청소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 보호 활동을 장려하는 것도 기후 불안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지역사회에서의 환경 정화 활동, 재활용 캠페인, 나무 심기 프로젝트 등은 청소년들이 기후 변화에 대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이제 기후 불안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인류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기후 불안은 정신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교육, 사회적 관계, 장기적인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한 교육, 정신 건강 지원, 그리 적극적인 기후 행동이 필요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불안을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가정, 학교, 사회, 정부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 이제는 이 문제에 대한 전반적인 접근과 통합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때입니다.



 위기에 처한 지구 상태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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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범위를 미래로까지 넓혀야 합니다.

비록 우리가 만나지 못한다 해도 우리 후손들이 행복한 삶을 꾸려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선학평화상 설립자, 한학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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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Hickman, C., Marks, E., Pihkala, P., Clayton, S., Lewandowski, R. E., Mayall, E. E., et al. Climate anxiety in children and young people and their beliefs about government responses to climate change: a global survey. The Lancet Planetary Health, December (2021). 





글: 최연제 국장

Sunhak Peace Pr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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