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NEWS & INSIGHTS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 선학평화상재단입니다.

대재앙 영화 '2012'
현실이 되나? 




미국 LA에 대규모 지진이 일어나고 한 가족이 조그마한 경비행기를 타고 필사적인 탈출을 감행합니다. 그러나 지진은 LA지역에서만 일어난 국지적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전 세계에 거대한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와 에베레스트산 정상까지 덮어버리고 화산이 폭발합니다.

 

말 그대로 지구 종말! 


대재앙을 미리 예측한 사람들은 소수만 탈 수 있는 현대판 '노아의 방주'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프로젝트에 돈을 댄 전세계 부자들과 분야별 전문가들만 방주에 탈 수 있는 티켓을 거머쥐게 됩니다


태양 플레어로 인해 지구중심부가 전자렌지처럼 뜨거워져 지구가 순식간에 멸망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영화 ‘2012’의 인트로 장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 몇 해 전부터 세계 곳곳에서 대규모 지진과 해일, 화재 등 자연재해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어 2009년 상영되었던 이 영화가 재소환되며 인류 대재앙이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가 당면할 10대 리스크 



보고서 다운로드: https://www.weforum.org/reports/global-risks-report-2022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2022년 글로벌 리스크 리포트(Global Risk Report)를 발간했습니다. 이는 세계경제포럼이 해마다 124개국 1,000여명의 정치, 경제, 사회 등 분야의 학자, 기업가, 정부 관계자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하는 리포트인데요이번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향후 10년간 우리에게 닥칠 위험으로 단연 환경을 꼽았습니다. 


보고서의 내용을 촘촘히 들여다보면 정말 영화 '2012'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깊어집니다보고서는 앞으로 10년간 전 세계가 당면할 10대 위험요소를 경제환경지정학사회기술 5개 분야로 나눠 보여주는데요전문가들은 위험 1위로 환경분야인 기후변화 대응실패(Climate action failure)’를 뽑았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10년동안 세계가 직면할 가장 큰 리스크로 기후 행동 실패를 꼽았습니다그 다음으로 극단적인 기상 현상 생물다양성 손실 사회적 응집력 약화생계 위기전염병 인간 환경 훼손 천연자원 위기 채무 위기 지경학적 대립 순서로 위험 요인을 꼽았습니다.

 


환경문제는 늘 들어왔던 터라 식상하다고요. 하지만 2극심한 날씨(Extreame weather)'3생물다양성 상실(Biodiversity loss)’도 환경문제입니다. , 글로벌 리스크 탑3가 모두 환경문제인 셈입니다


게다가 7인간환경훼손(Human environment damage)’과 8위 천연자원위기(Natural resource crises)’도 환경과 연관된 문제로, 그야말로 지구 최대의 위기는 환경에 달려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환경문제는 단··장기에 걸쳐
가장 큰 글로벌 리스크



더욱 심각한 것은 환경 문제가 단기 중기 장기에 걸쳐 가장 큰 글로벌 리스크로 꼽혔다는 겁니다보고서는 위험요소를 단기(2), 중기(2~5), 장기(5~10)으로 나눠서 보여주고 있는데요그중 극심한 날씨(Extrame weather)’기후대응 실패(Climate action failure)’는 단연 손에 꼽힙니다


환경문제는 지금 우리에게 벌어지고 있는 일인 동시에, 장기적으로도 해결이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이러다가는 머지않은 미래에 우리가 영화 ‘2012’의 상황에 놓이게 될 줄도 모릅니다.


기후변화 대응 수준은
68%가 ‘초기’라고 응답



보고서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묻는 질문에 68%초기 단계에 그친다고 답했습니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도 9%였습니다세계경제포럼은 지구 온도 상승을 산업화 이전 수준에서 섭씨 1.5가 넘지 않도록 제한하려면 기업과 정책 입안자, 시민 사회의 포괄적인 기후 대응 조치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 19이후 급증한 위기
'사회적 위험'

 

6%!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52개 국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비율입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악화된 리스크도 조사했는데요,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위험요인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백신 불평등, 경제 악화로 인해 사회의 위험이 가중된 결과입니다. 

 

1위는 사회적 응집력 약화(Social cohension)’, 2위는 생계 위기(Livelihood crises)’, 3위는 '기후대응실패(Climate action failure)', 4위는 정신건강 악화(Mental health deterioration)’로 나타났습니다.


사회적 리스크는 필연적으로 효과적인 국가 정책 수립을 약화시킵니다. 보고서에서는 백신 불평등으로 인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성장 격차가 기후변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의 공동 대응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멸망 or 생존
해답은 우리 행동에 달려있다

 





-2017년 스페인 코르도바 최고 기온 46.9°C (역대 최고)

-2021년 미국 댈러스 최저 기온 19°C (72년만 최저)

-예년보다 10°C 높아진 북극권 여름 기온

 

지구촌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영화 ‘2012’의 주인공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인류 멸망의 시점, 가족과 함께 살아남기 위한 필사의 사투를 벌입니다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바로 인류의 멸망을 늦출 그런 필사의 사투가 필요한 골든타임인지도 모릅니다.

 

영화 <2012>의 결말은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닙니다. 하지만 영화 속 미국 대통령은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아는 세상은 곧 종말을 맞습니다”. 영화에서처럼 지구가 종말을 맞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 인류는 기후변화 저지를 위한 행동을 당장 실행해야 합니다!




 

Sunhak Peace Prize

미래세대는 현세대의 생물학적 자손을 넘어 현세대가 직접 만날 수 없는
미래의 인류 일반을 의미합니다.

현세대가 행하는 모든 행위는 미래세대에게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주기에
우리는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