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건강이란?
모성 건강은 임신부터 출산, 그 이후까지 여성이 겪는 건강 문제를 말해요. 이 글에서는 성평등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주제인 ‘모성 건강’의 글로벌 현황과 문제점 및 개선방안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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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성 건강(Maternal Health)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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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모성 건강(Maternal Health)은 임신, 출산, 그리고 출산 후 기간을 포함해 여성이 겪는 건강 관련 문제 전반을 말해요. 이 분야는 단순히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사회적 건강까지 포괄하죠.
건강한 임신과 출산은 가정과 사회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모성 건강’은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
또한 성평등을 이루기 위해서도 모성 건강이 중요합니다. 모성 건강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되면 여성의 삶의 질이 높아지고, 경제적 독립도 가능해져요. 하지만 많은 국가에서는 여전히 여성들이 적절한 건강 관리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글로벌 성평등 현황에 대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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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달성에 걸리는 시간: 13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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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이 사망이 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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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세계를 덮쳤을 때,
아프리카 예멘에서는 생식 건강 서비스에 대한 자금이 고갈되었어요.
4명의 딸을 둔 예멘의 전쟁미망인 마리암,
그녀는 유엔인구기금이 지원하는 바니샤마크(BaniShamakh) 의료 센터에서 산전 진료를 받고 있던 중이었죠. 그런데 자금 고갈로 의사가 떠나는 바람에 출산 중 과다 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여기 한 여성이 더 있습니다.
예멘의 자이나브(Zainab)라는 여성은 팬데믹 기간 중 딸을 출산했어요. 그런데 출산을 계획했던 병원의 산부인과 의사가 떠나 집에서 출산하다 자이나브 역시 과다 출혈로 사망했습니다.
전쟁터의 여성들만이 아닙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29만 명의 산모가 사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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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성 건강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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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모성 건강 현황을 살펴볼까요?
2000년부터 2020년까지 국가적, 지역적, 전 세계적으로 산모 사망을 추적한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적으로 약 287,000명의 산모 사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상당히 충격적인 수치입니다.
● 산모 사망률이 정체되거나 올라가고 있어요.
2016년부터 2020년 사이에 산모 사망률이 감소한 국가는 31개국뿐. 133개국에서는 진전이 정체되었고, 17개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 아프리카가 가장 심각해요.
산모 사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가난하고 분쟁이 많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요.
2020년에는 모든 산모 사망의 약 70%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습니다. 사하라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임신이나 출산 중 사망 위험이 유럽이나 북미보다 130배 더 높게 나타났어요.
특히 취약국가지수(Fragile States Index)가 가장 높은 9개 국가의 산모 사망률은 10만 명 출생 당 551명으로 세계 평균(223명)의 두 배나 됐어요.
● 선진국에서도 ‘흑인 여성 산모’의 사망률이 더 높아요.
선진국에서도 산모 사망률에는 인종 간 격차가 있어요. 예를 들어, 미국의 흑인 여성이 출산 중 사망할 확률은 백인 여성보다 거의 3배나 더 높다고 해요.
2020년 미국 브루클린에서 26세의 한 흑인 여성이 출산 중 사망했습니다. 그녀는 응급 제왕절개를 통해 분만하던 중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심지어 2017년에는 존스홉킨스 대학 출신의 공중 보건 전문가였던 흑인 여성 샬론 어빙(Shalon Irving)이 출산 후 고혈압 합병증으로 사망했어요. 건강 관련 분야의 전문가인데도, 자신의 출산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처를 받지 못한 거죠.
이런 사례들은 모성 건강 문제가 단순히 의료적 문제를 넘어 사회적, 경제적 요인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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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성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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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UNHCR)
A. 모성 건강을 해치는 요인들은 다양해요.
▲ 충분한 의료 시설과 전문가의 부재
▲ 임신 중 적절한 영양 섭취의 어려움
▲ 임신 관련 합병증에 대한 인식 부족 등이 주원인으로 꼽혀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많은 여성들이 중요한 산모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어요. 전 세계 산모 중 3분의 1은 8가지 권장 산전 검진 중 4가지도 받지 못하고 있으며, 2억 7천만 명은 현대 가족계획에 대한 접근도 어려워요.
청소년 산모도 위험군입니다. 매년 청소년기 소녀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낙태는 약 560만 건으로 추산되며, 거의 400만 건이 안전하지 않습니다.
COVID-19 팬데믹 같은 전염병, 빈곤 증가, 인도적 위기 등도 건강 시스템에 부담을 주고 있어요. 특히 분쟁 지역이나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들에서는 모성 및 신생아 건강을 위한 자금 지원 감소, 필요한 의료 시설 부족 등의 문제가 심각해요.
보고서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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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부터 2020년까지 산모 사망률 추세 보고서
* 이 보고서는 WHO, UNICEF, UNFPA, 세계은행 그룹, UN 경제사회부인구국으로 구성된 UN 산모 사망률 추정 기관 간 그룹을 대신하여 WHO가 작성한 것이에요. 보고서는 국가 데이터를 사용하여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산모 사망률 수준과 추세를 추정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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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성 건강을 개선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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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지속가능한개발목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산모 사망률을 10만 명 출생 당 70명 미만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성적표가 저조합니다. 2020년 전 세계 산모 사망률은 2015년 227명에서 223명으로 감소했지만, 목표 달성까지는 갈 길이 아주 멀어 보어요.
▪ 보편적 건강 보장 강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발씩 한발씩 나아가야겠죠!유엔이 설정한 산모 사망률 '70명 미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든 여성이 임신, 출산, 모유 수유 기간 동안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야 해요. 이를 위해 2021년 유엔인구기금은 다음과 같은 목표를 설정했어요.<산모와 신생아 사망을 종식시키기 위한 목표>(1) 최소 4번의 산전 관리를 받는 임산부를 90%까지 올린다. (2) 출산에 참여하는 숙련된 의료 인력을 필요의 90%까지 확충한다. (3) 출산 후 2일 이내에 산후 관리를 받는 산모와 아기를 80%까지 올린다. (4) 응급 산과 서비스 및 신생아 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국가를 80%까지 올린다. (출처: 2000년부터 2020년까지 산모 사망률 추세 보고서 WHO, UNICEF, UNFPA, 세계은행 그룹, UN 경제사회부 인구국 합동 연구)
▪ 교육 및 인식 제고
모든 사람들이 모성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더 잘 알고, 특히 여성들이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은 너무 중요해요.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15~49세 여성 중 약 60%만이 성생활, 출산, 건강 및 권리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모성 건강을 높이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 자신의 건강한 삶에 대해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더불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 대한 교육도 중요해요. 지역사회에 만연한 유해한 성 규범, 편견, 불평등을 해결하려면 남성들의 동참이 꼭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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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한 세상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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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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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내일을 향한 여정에서, 모성 건강은 단순히 한 개인의 건강을 넘어서는 문제예요. 이것은 성평등과 사회 발전의 토대이기에 모든 여성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유니세프 캐서린 러셀 총재의 말처럼 출산의 기적이 산모의 비극으로 바뀌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수백만 가족의 출산의 기적이 산모의 죽음이라는 비극으로 훼손됐습니다.
어떤 어머니도 아기를 세상에 낳는 동안 자신의 생명에 대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일반적인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지식과 도구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의료의 형평성은 모든 산모가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에 관계없이 가족과 함께 안전한 출산과 건강한 미래를 누릴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유니세프 캐서린 러셀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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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한 세상 만들기참고문헌
World Health Organization, United Nations Children's Fund,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World Bank Group, & United Nations Department of Economic and Social Affairs/Population Division. (2021). Trends in maternal mortality 2000 to 2020: estimates by WHO, UNICEF, UNFPA, World Bank Group and UNDESA/Population Division. World Health Organization.
글: 최연제 국장
2024.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