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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UREATES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 선학평화상재단입니다.

제2회선학평화상 발표 기자회견

일시
2016년 11월 29일
장소
미국 워싱턴 D.C JW메리어트 호텔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발표식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발표식
발표 기자회견 영상
수상자 소개영상 썸네일

발표문

선학평화상은 문선명·한학자 두 분 총재의 전 인류 한 가족이라는 평화비전을 토대로 인류의 평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제정된 상입니다. 현 인류는 지금 인간다움의 가치를 시험하는 격랑의 시대를 건너고 있습니다. 2차 대전 이래 가장 심각한 난민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인류 공동의 이익을 위해 초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겠습니다.

 

본 위원회는 이러한 평화비전으로 글로벌 난민위기에 주목하였고, 2회 선학평화상의 수상자로 아프리카 및 중동 난민들에게 긴급 의료구호를 펴오고 있는 지노 스트라다박사와, 교육으로 난민 재정착의 혁신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해 온사키나 야쿠비박사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지노 스트라다(Gino Strada) 박사는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로 28년간 중동 및 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생명이 위태로운 난민들에게 긴급 의료구호를 펼친 인도주의자입니다. 1994년 국제 긴급의료단체인 이머전시(Emergency)’를 설립하여, 전 세계에서 의료 여건이 가장 취약한 17개국에서 60여개가 넘은 긴급 의료시설을 설립 운영하며 800여만 명의 생명을 살려냈습니다.

 

또한 지노 스트라다 박사는 기본적으로 치료받을 권리와 양도할 수 없는 인류 보편의 인권이라는 숭고한 신념으로, 세계 최 극빈자들에게 질 높은 치료를 제공하여 인권을 드높였습니다. 공공 의료에 대한 인식이 희박한 아프리카 11개국 정부로부터 국민의 무료 의료 복지를 약속하는 의료권 보장 서명을 받아내어 인권 의식 고양에 앞장서고 있으며, 아프리카 사막 한 복판에 우수한 수준의 심장외과센터 및 전문치료센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전쟁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는 확고부동한 도덕적·정치적 입장에서 반전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한편 사키나 야쿠비(Sakena Yacoobi) 박사는 아프간 교육의 어머니’, ‘아프간 재건의 은인으로 불리는 교육자로서, 폐허와 같았던 아프간 난민촌에서 교육으로 난민 재정착의 해법을 제시하고 실천하였습니다. 난민의 미래를 위해서는 오로지 교육만이 해법이라는 신념으로 지난 1995년에 아프간학습연구소(AIL)를 설립하여 21년간 1,300만 명의 난민들에게 교육과 직업훈련을 제공했습니다.

 

특히 사키나 야쿠비 박사는 소녀를 교육하는 것은 미래세대를 교육하는 것이라는 혁신적인 생각으로 여성교육에 매진하여 이슬람 여성의 인권과 사회적 지위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여성교육이 엄격히 금지된 탈레반 정권 아래에서도 목숨을 걸고 비밀 학교를 운영하여 3,000여명의 소녀들을 교육해냈습니다.

 

그녀의 선구적인 노력으로 절망과 빈곤에 허덕이던 1세대 아프간 난민과는 달리 현재 난민 2-3세대들은 공동체 재건의 리더로 활약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와 같은 성공적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사키나 야쿠비 박사는 UN을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난민문제 해결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본 선학평화상위원회는 매회 시상에서 인류 공동의 운명을 평화로운 방향으로 이끌 미래 평화 아젠다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상에서 본 위원회가 제시하는 미래 평화 아젠다는 난민위기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는 기록적인 수준의 강제 이주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문명사적 견지에서 보면 디아스포라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응 전략이었으며, 이 문제는 이 시대의 매우 중요한 평화 이슈로 다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세계 곳곳에서의 난민과 디아스포라 문제는 본 상의 설립자가 평생을 통해 강조해 온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를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합니다. 2회 선학평화상의 수상자들은 뜨거운 인류애로 이 문제를 풀어나가는 이 시대의 위인이라는 평화사적인 의미가 있다고 믿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는 인류를 하나로 이어주는 인간다움의 가치를 기억하고, 국제적 연대와 협력으로 난민들이 조속히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난민 위기를 포함해 인류의 미래 평화를 위해 각국의 협력 의지가 시험받고 있는 오늘날, 본 위원회는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한줄기 불빛을 찾는 심정으로 이 시대의 영웅들을 찾아냈습니다. 선학평화상이 제시하는 열린 비전과 행동의 변화는 21세기 평화 문명을 밝히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2016. 11. 29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 홍 일 식

시상방향

지구촌 최대 난민 위기


■ 편안한 집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선학평화상은 인류의 미래 평화를 위한 제2회 시상 방향으로 ‘난민 위기’에 주목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는 기록적인 수준의 강제 이주를 목도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2015년 한 해 동안만 약 1,000만 명의 사람들이 국내실향민이 되었고, 2015년 말에는 6,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분쟁, 폭력, 박해, 인권유린 등의 이유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래 가장 많은 난민 수를 직면하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이들이 우리와 다름없는 어머니, 아버지 혹은 아들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전 인류를 하나로 이어주는 인간다움의 가치를 기억해야 합니다. 바다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폐쇄된 국경 앞에 다시 한 번 좌절하는 이들의 참혹한 절규를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선학평화상은 감동적인 국제적 연대와 협력으로 난민들이 편안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건강한 삶을 되찾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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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강제이주민 수 사상 최대, 6,530명


유엔난민기구가 최근 발표한 연간 글로벌 동향 보고서 (Global Trends Report)에 따르면 2015년 말, 전 세계 강제이주민의 수는 6,530만 명이었습니다. 강제이주민 수가 6,000만 명의 기준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는 지구 상에 있는 113명 중 1명이 난민, 국내실향민, 혹은 난민신청자라는 뜻입니다. 이 수치는 유엔난민기구의 집계 사상 최대 규모로, 난민 문제가 인류 최대의 위기로 부각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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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격한 난민 증가 이유


최근 5년간의 강제이주민 수가 급격히 증가한 배경에는 세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첫째, 각각 30년과 40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소말리아와 아프가니스탄의 내전과 같은 분쟁 상황들이 장기화되었습니다. 둘째, 최근 최대 분쟁 지역인 시리아를 포함해 지난 5년간 남수단, 예멘, 부룬디, 우크라이나,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빈번하게 분쟁이 발생했습니다. 셋째, 냉전 종식 후 난민과 국내실향민을 위한 해결책 모색이 원활하지 못했습니다.

Sunhak Peace Prize

미래세대는 현세대의 생물학적 자손을 넘어 현세대가 직접 만날 수 없는
미래의 인류 일반을 의미합니다.

현세대가 행하는 모든 행위는 미래세대에게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주기에
우리는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