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선학평화상 발표 기자회견
- 일시
- 2019년 10월 05일
- 장소
- 나고야캐슬, 나고야, 일본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 선학평화상재단입니다.
인류의 평화는 모든 국가가 ‘더불어 잘 사는 평화공동체’ 를 이룰 때라야 달성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자국 이기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제주의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습니다. 평화는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협력의 대상으로 여길 때 비로소 달성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함께 번영하는 길을 찾아야만 합니다.
선학평화상은 문선명·한학자 두 분 총재의 ‘전 인류 한 가족’이라는 평화비전을 토대로 인류의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이번 제4회 시상은 설립자이신 문선명 총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히 ‘설립자 특별상’을 추가로 선정하였습니다.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설립자의 핵심 평화비전인 공생(共生), 공영(共榮), 공의(共義)를 기준으로 후보자들의 업적을 신중히 검토하였습니다. 공생·공영·공의는 ‘양심에 의한 적정소유’와 ‘신을 중심으로 한 형제주의’, 그리고 ‘참사랑에 기초한 공동윤리’를 핵심으로 하는 비전입니다. 본 위원회는 이것이 바로 다 함께 잘사는 지구촌 평화공동체의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결과 설립자 특별상은 대한민국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에게 수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어서 제4회 선학평화상 본상은 세네갈의 마키 살 대통령과 팔레스타인의 무닙 유난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에게 수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설립자 특별상’의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께서는 지속가능한 세계를 만들어간 리더입니다. 반 전 사무총장은 2006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에 올라 두 번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인류평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온 세계인에게 크게 부각시켰으며, 인류사에 기념비적 조치인 ‘2015 파리기후협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또한 세계 모든 국가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채택하여 인류 공동 번영의 마스터플랜을 제시하였으며, 양성평등과 아동의 보건 증진을 위한 범세계적 전략을 실행하는 데 크게 공헌을 했습니다.
제4회 선학평화상의 수상자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아프리카에서 굿거버넌스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지도자입니다. 2012년 세네갈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키 살 대통령은 법치주의와 인권보장, 빈곤퇴치와 경제 발전을 이룩하여 세네갈을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성장시켜 가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대통령들이 장기집권에 집착하여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과는 달리, 마키 살 대통령은 대통령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파격적인 개혁을 실천하여 세네갈을 아프리카의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마키 살 대통령이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네갈 부상 계획(Plan Senegal Emergent, PSE)’은 세네갈뿐만이 아니라 서아프리카의 경제 부흥에 이어서 풍요로운 아프리카 건설에 큰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마키 살 대통령은 갈등과 반목이 이어지는 아프리카 대륙에서 화해와 ‘대화’를 강조하며 ‘이슬람과 평화 국제회의’, ‘아프리카 서밋’, ‘아프리카 부상회의’ 등을 주최하는 등 평화의 가교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본 위원회는 수많은 시련과 역경을 이겨내고 짧은 기간에 경제 성장과 함께 민주주의를 실천해가고 있는 세네갈의 성취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세네갈의 경험은 ‘아랍의 봄’을 지나 이제 막 성숙한 민주주의로의 전환과정에 있는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에 좋은 롤 모델이 될 것입니다.
한편 또 한 분의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인 무닙 유난 주교는 일찍부터 종교 간의 대화와 화해가 인류평화를 위한 근간이라고 믿고, 전 생애를 종교 화합에 헌신한 선구자입니다. 1950년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난민으로 태어난 유난 주교는 1976년에 루터교 성직자로 서품된 이래 40여 년을 종교 화합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특히 2010년부터 2017년까지 7천만 명이 넘는 기독교인을 대표하는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으로 헌신하면서 서로 다른 종교지도자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차원에서 종교 화합에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유난 주교는 예루살렘이 ‘평화의 도시’라는 본래의 뜻과 달리 증오와 갈등으로 위험한 화약고가 된 그곳에서 유대인, 기독교인, 이슬람교도들 사이의 화해를 끈질기게 촉진해왔습니다.
나아가 유난 주교는 가톨릭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구교와 신교 간의 상호 신뢰를 쌓아 전 세계에 종교가 화합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2016년 루터교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행사에 역사상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하여 가톨릭과 루터교가 공동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 것은 그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의 결실이었습니다. 본 위원회는 종교 화합을 위한 그의 위대한 공헌과 업적에 감동과 존경을 표하며, 유난 주교에게 제4회 선학평화상을 수여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지금 세계가 직면한 위기는 어느 한 위대한 위인이나 몇몇의 강대국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힘든 이웃을 돕고, 자연을 아끼며, 반대편 사람들을 이해하려는 우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과 행동들이 모이고 쌓여 갈 때, 비로소 평화를 향해 세계를 조금씩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갈등의 가장 큰 요인은 서로 불신하는 마음입니다. 문선명·한학자 총재 내외분은 일생을 통해 이기주의와 배타주의에서 벗어나 종교를 초월하고, 국가를 초월하고, 인종을 초월하려는 마음, 오직 서로의 따뜻한 교류를 역설해 왔습니다. 오늘 수상하시는 주인공들은 모두 이러한 마음의 실천으로 온갖 갈등을 해결해 나가고 있는 평화주의자들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의 주인공들과 함께 세계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하며, 국경과 인종, 이념과 종교를 뛰어넘어 서로 손잡고 협력해 나간다면 세계는 ‘더불어 잘 사는 평화공동체’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2019년 10월 05일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 홍 일 식
설립자 탄생 100주년 기념 2020 특별 시상
2020년 시상은 특별히 설립자인 문선명 총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설립자의 평화 비전인 공생(共生), 공영(共榮), 공의(共義)에 주목했습니다. 인류의 평화는 모든 국가가 더불어 잘사는 평화공동체를 이룰 때라야 달성될 수 있습니다. 설립자는 일생 동안 전 인류가 한 가족으로 화합하는 세계평화공동체를 지향하였으며, 이를위해서는 이기주의와 배타주의에서 벗어나 종교를 초월하고, 국가를 초월하고, 인종을 초월하려는 마음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곳곳에서는 자국 이기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후 세계 질서의 근간이 되었던 협력적 국제주의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습니다. 평화는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존중하면서 협력과 상생의 대상으로 바라볼 때라야 비로소 달성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는 세계의 운명을 자신의 운명과 연결지어 생각하며 종교와 국경, 인종을 뛰어넘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해야만 합니다.
● 10월 5일(토) 오후 5시 일본 나고야에서 수상자 발표
●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아프리카 굿거버넌스의 모델
● 무닙 유난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종교 화합의 선구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리더
[10월 5일(토) 5시(현지시간, 10월 5일 오후 5시)]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일본 나고야 ‘나고야 캐슬’에서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무닙 유난(Munib A. Younan, 70세,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주교와 마키 살(Macky Sall, 59세, 세네갈 대통령) 대통령을 공동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은 특별히 설립자인 문선명 총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2020년에 시상하며, ‘설립자 특별상’이 추가되어 반기문(Ban Ki-moon, 76세, 전 유엔 사무총장)전 총장이 선정되었다.
마키 살 대통령은 장기독재와 빈곤이 만연한 아프리카 대륙에서 모범적으로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고, 투명한 정책으로 경제 부흥을 일궈내 주변 국가에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는 공적이 크게 인정되었다. 무닙 유난 주교는 팔레스타인 난민 출신으로, 1976년 루터교 성직자로 임명된 이래 40년 이상 중동지역에서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화합을 촉진해왔으며, 특히 이-팔 갈등의 평화로운 해결에 앞장서 온 공로가 높게 평가되었다. 한편, 설립자 특별상의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재임 중 글로벌 경제위기, 기후변화, 테러리즘, 난민 문제 등 유례없는 글로벌 도전과 위기에 직면하여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해 헌신적으로 유엔을 이끈 공적이 크게 평가되었다.
홍일식 위원장은 “현재 세계 곳곳에서 자국 이기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전후 세계 질서의 근간이 되었던 협력적 국제주의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며 “이번 수상자들은 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를 협력과 상생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더불어 잘 사는 세계평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위인들이다”고 밝혔다.
‘설립자 특별상’의 수상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006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유엔 사무총장에 올라 두 번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인류평화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반기문 전 총장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국제적인 인식을 크게 부각시켰으며 지구 전체와 인류를 위한 기념비적 조치인 ‘2015 파리기후협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냈다.
또한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가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채택하여 인류 공동 번영의 미래를 향한 마스터플랜을 제시하였으며, 더불어 양성평등 및 아동의 보건 증진을 위한 범세계적 전략을 제시하고 실행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지구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17개 분야로 구성된 지속가능발전목표는 빈곤퇴치, 기아 해소 등 유엔의 전통적 과제를 비롯해 21세기 들어 글로벌하게 전개되고 있는 경제·사회의 양극화, 각종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 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한 국가별 종합적 행동 및 글로벌 협력 아젠다로, 2030년까지 인류 공동의 번영을 이끄는 이정표로 기능하게 된다.
제4회 선학평화상의 수상자인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은 아프리카에서 굿거버넌스의 전형을 보여주며 성숙한 민주주의를 확산시키고 있는 지도자다. 2012년 4월 세네갈 제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키 살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대통령들이 장기집권에 집착하여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대통령 임기를 7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파격적인 개혁을 단행하여 세네갈을 아프리카의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이끌고 있다.
특히 마키 살 대통령이 열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네갈 부상 계획(Plan Senegal Emergent, 1기: 2014-18년, 2기: 2019-23년)’은 세네갈의 경제성장률을 6%대로 안정시켰다. 세네갈 부상 계획은 △퇴직 연금 인상, △농민 긴급 보조금 지급, △다양한 교육 관련 국가회의 개최, △의료 보험 개혁 등을 핵심으로 하는 선진적인 정책으로, 서아프리카 경제 선진화의 모델이 되고 있다.
법치주의와 인권보장, 빈곤퇴치와 경제 발전을 이룩하여 세네갈을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성장시키고 있는 마키 살 대통령의 굿거버넌스는 성숙한 민주주의로의 전환과정에 있는 아프리카의 주변국들에 좋은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또 한명의 제4회 선학평화상 수상자인 유난 주교는 1950년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난민으로 태어났다. 그는 ‘평화의 도시’라는 본래의 뜻과 달리 증오와 갈등으로 위험한 화약고가 된 예루살렘에서 성장하며 종교 간의 대화와 화해가 인류평화를 위한 근간이라는 신념을 갖게 되었으며, 일생 동안 유대인·기독교인·이슬람교도들 사이의 화해를 끈질기게 촉진해왔다.
특히 유난 주교는 2010년부터 2017년까지 루터교세계연맹 의장으로 헌신하며 서로 다른 신앙을 가진 종교지도자들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차원에서 종교 화합을 선도했다. 그는 뿌리 깊은 구교와 신교의 대립을 극복하기 위해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가톨릭과 대화하였으며, 그 결실로 2013년 루터교세계연맹과 로마교황청은 ‘갈등에서 사귐으로’라는 문서를 공동 채택하여 500년간 지속된 갈등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에 기초해 루터교와 가톨릭은 2016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유난 의장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공동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교황이 루터교 창립기념식에 참여한 것은 역사상 처음으로, 양측은 “신학적 구분은 편견과 갈등을 수반하고, 정치적 목적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다”며, “종교의 이름으로 표현된 과거와 현재의 모든 증오와 폭력을 거부한다”고 밝혀 전 세계에 강한 종교 화합의 메시지를 던졌다.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하여 격년마다 시상하고 있으며, 단일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 달러(한화 11억 원 상당)의 상금을 수상자에게 수여한다. ‘설립자 특별상’의 수상자는 50만 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시상식은 2020년 2월 5일 대한민국 서울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선학평화상의 역대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제1회 수상자(2015년): 아노테 통(Anote Tong, 63세, 키리바시 전 대통령),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Modadugu Vijay Gupta, 76세, 양식학 박사) ▲제2회 수상자(2017년): 지노 스트라다(Gino Strada, 68세, 이탈리아 외과의사), 사키나 야쿠비(Sakena Yacoobi, 66세, 아프간 여성 교육가) ▲제3회 수상자(2019년): 아킨우미 아데시나(Akinwumi Ayodeji Adesina, 59세, 아프리카개발은행 총재), 와리스 디리(Waris Dirie, 54세, 할례 철폐 인권운동가)
미래세대는 현세대의 생물학적 자손을 넘어 현세대가 직접 만날 수 없는
미래의 인류 일반을 의미합니다.
현세대가 행하는 모든 행위는 미래세대에게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주기에
우리는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