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선학평화상 시상식
- 일시
- 2017년 2월 3일
- 장소
-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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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평화상 소개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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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전체영상
환영사
- 홍일식
- 선학평화상 위원장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제2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축하하기 위해 이처럼 성황을 이루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별히 세계 각국에서 오신 각계의 대표 및 전·현직 국가수반, 그리고 의회 의원 여러분과 이렇게 자리를 함께하게 되어 더욱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히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를 직접 모시고 시상식을 가지게 되어 이 자리가 더욱 값지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저는 인류의 평화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업적으로 제2회 선학평화상을 수상하게 된 오늘의 주인공 지노 스트라다 박사와 사키나 야쿠비 박사께 깊은 존경과 축하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선학평화상은 고 문선명 총재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그 유지를 선양하기 위해 동 영부인인 한학자 총재의 제안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문선명 총재, 한학자 총재는 일찍부터 ‘모든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공생(共生), 공영(共榮), 공의(共義)의 신념으로 범인류 공동체 건설에 평생을 바친 분입니다. 특히 세계 평화를 위해서는 인종과 국경과 사상과 종교를 초월해서 범(汎) 인류애에 기본한 평화 문명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며, 일생동안 ‘국경철폐’ 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설립자의 선견(先見)처럼, 오늘날 세계는 국경의 담을 낮추고 이웃처럼 가까워져가고 있습니다. 일찍이 저 역시 모든 나라들은 영토, 즉 땅이 아니라 문화교류를 통해 가까워져야 한다는 문화영토론을 학계에 제기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국제사회는 기록적인 수준의 ‘글로벌 난민 위기’에 대처하는 수단으로 국경의 담을 더 높게 쌓아 올리고 있습니다. 전쟁과 테러와 굶주림을 피해 죽음의 바다를 건너 타국 땅으로 들어가려는 난민들은 강력한 ‘난민 수용 반대’라는 현실 앞에 또 다시 크게 절망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귀빈 여러분!
이런 난민 문제는 비단 오늘의 현상에 국한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명사적 큰 흐름에서 접근하고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본래 디아스포라는 인류의 가장 오래된 관행이요 생존 전략이었습니다. 따라서 장차는 더욱 중요한 평화와 문화교류 이슈로 부각되어 갈 것입니다. 본 위원회는 국제사회가 난민 위기의 해결책을 마련함에 있어 인도주의, 즉 도덕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기를 기대하는 뜻에서 위의 두 분을 수상자로 선정하였습니다.
21세기의 국제질서는 결코 강대국들의 영향권을 확대하려는 다툼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반드시 약소국들과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개편되어가야만 합니다. 정의가 지배하는 평화의 바탕 위에 민주주의와 인권이 존중받는 세계가 되어야만 하겠습니다. 본 상의 설립자가 평생 강조했듯이, 전 인류가 마음속의 장벽과 국경을 철폐하고 다 같이 뜨거운 인류애를 나눌 때, 21세기는 평화의 낙원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두 주인공인 지노 스트라다 박사와 사키나 야쿠비 박사는 인도주의의 실천을 통해‘난민 문제’해결의 가장 기초적이고도 근본적인 방향을 제시하였습니다. 세계가 평화로운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는 이 지구상에 ‘의료권’과 ‘교육권’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21세기는 힘의 논리에 기초한 질서, 즉 반목과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범 인류애에 기초한 평화와 화해와 협력의 공동체로 자리매김해야만 합니다. 선학평화상은 ‘인류는 한 가족, 미래를 위한 평화상’ 이라는 기치 아래 온 인류를 가족처럼 사랑하며 세계 평화를 빚어내는 용기 있는 의인(義人)들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화평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수상연설
- 지노 스트라다
-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신사 숙녀 여러분!
전쟁과 폭력으로 얼룩져 평화에 대한 논의가 비현실적이고 유토피아적으로 여겨지는 이 때, 선학평화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세계평화를 이루기 위해 평생 헌신한 문선명 한학자 총재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설립자께서는 인류 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근본적인 평화의 가치와, 대화와 협력을 고취하셨습니다.
오늘날 미래세대와 지속 가능한 평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더 나은 세계에 대한 준비가 강력히 요구됩니다. 저는 지난 30년간 전쟁으로 피폐해진 르완다, 페루,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캄보디아, 이라크, 아프간, 수단에서 환자들을 수술해오며 전쟁의 잔혹함과 그 파괴적인 영향력을 목도해왔습니다. 제가 23년 전 설립한 인도주의적 기관인 이머전시는 무료로 높은 수준의 의료 및 외과 서비스를 전쟁 피해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단지 부상을 당한 난민 뿐 아니라 미래 전체 세대에 심각한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을 고통과 굶주림으로 몰아넣고 있는 많은 갈등들은 비공인되거나 고의적으로 무시되고 있습니다. 대학살은 이루 다 기억할 수도 없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사람들에게 그런 비극은 자신들의 일상과는 너무 먼 낯선 일처럼 보입니다. 폭탄과 포탄이 터지고 난 후, 그곳에 살아남기 위해 고통스럽게 몸부림치고 있는 사람들이 남겨져있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채 뉴스를 보는 것은 매우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전쟁피해자의 90퍼센트는 우리와 같은 민간인들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안전하게 살고 싶은 소망을 가진, 우리와 똑같은 욕구, 똑같은 희망, 똑같은 바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상위 8명의 부자가 하위 36억 명의 부를 소유하는 한편, 9명중 1명은 굶주리며 잠자리에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갈수록 아주 위험한 여정을 떠나고 있고, 더 나은 미래를 찾기 위해 분투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해 전 세계에서 6천만 명 이상이 강제이주민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평화로운 미래를 꿈꾸며 고향을 떠났지만 우리는 그들의 희망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죠?”라고 시칠리아에 도착한 한 소말리아 난민 남성이 저에게 물었지만 저는 그에게 답하지 못했습니다.
‘난민 위기’에 대처하는 유럽의 인권 접근방식에서 우리는 ‘위선’을 목도했습니다. 겉으로는 평화와 민주주의와 기본권의 원칙을 강력히 고취하고 있지만, 전쟁과 빈곤을 피해 도망 온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기본적인 도움과 접근을 거부하고, 문화적 장벽과 벽으로 이루어진 요새를 세웠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사례는 상징적입니다. 지난 15년간 아프간은 새로운 전쟁으로 피폐해졌습니다. 아프간 각지의 저희 병원에는 매년 피해자 수가 갱신되고 있으며, 그중 1/3은 어린 아이들입니다. 아프간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난민 발생국이며, 난민 중 300만 명이 파키스탄이나 이란에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이 비극은 오랫동안 서구 국가들에 의해 무시되어왔는데, 최근 아프간 난민들이 유럽으로 이주하자 비로소 이 문제가 수면 위로 부각되었습니다. 유럽 지도자들은 난민 환영 및 통합 프로그램에 투자하며 갈등의 근본 원인을 다루기보다는, 아프간 정부에게 재정적 지원을 하고 망명신청자를 합법적으로 아프간으로 추방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난민들의 산산 조각난 삶은, 그들이 전쟁과 폭력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생존을 원한다면 전쟁폐지는 필수적이고 필연적입니다. 전쟁폐지는 70년 전 설립된 유엔의 핵심 임무지만 오늘날까지 이를 완수하기 위한 노력은 거의 실시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머전시는 전쟁폐지야말로 인간의 고통을 끝내고 보편적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한 유일하고 현실적이고 인간적인 해결책이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 평범한 시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자들과 함께 국제적인 반전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쟁 없는 세계는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행동을 취하고 평화를 이루는 것은 세계 시민의 몫입니다. 인류의 발전이 계속 되기를 원한다면, 전쟁 논리를 포기하고 형제애와 연대를 긴급하게 실천해야 합니다. 오늘 저는 이러한 노력에 여러분들이 동참하기를 간청하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감사합니다.
수상연설
- 사키나 야쿠비
-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지노 스트라다 박사와 함께 2017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선학평화상의 설립자이신 한학자 총재님과 제 가족 및 동료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학평화상은 고 문선명 총재님의 평화 사상을 기리고 그 유지를 선양하기 위해 한학자 총재님의 제안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문선명 총재님은 우리가 "하나의 세계적인 가족"이라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사실입니다. 우리는 평화와 사랑과 지혜가 최우선시 되어야 할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인종, 민족, 국적 또는 종교에 의해 차별되지 않습니다. 문선명 총재님은 우리에게 이를 상기시켰습니다. 평화란 갈등 해소, 양성 평등 실현, 모든 인간 존중의 길로 받아 들여져야 할 것입니다.
1979년 소련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이 침략당하고 저는 난민이 되었습니다. 제 가족 모두가 난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권리를 빼앗긴 박탈감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존엄성과 자신감을 포함하여 모든 것을 잃어 버렸을 때의 절망감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아프간학습연구소(AIL)을 설립한 이유이며, 지난 26년간 아프간 난민들과 함께하며 난민 재정착을 위해 일하게 된 이유입니다. 저는 아프간 사람들이 자존심과 자신감을 회복하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그들이 서로 다시 신뢰하고, 지역 사회를 재건하고, 핵심 가치를 재건 할 수 있기를, 평화롭고 조화롭게 살며 지속 가능한 삶의 방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현재 우리는 종교, 민족, 인종, 성별에 의해 심판 받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잘못된 방식으로 사람들이 낙인찍히고, 혐오 단체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는 증오를 극복해야 합니다. 우리는 선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불의와 빈곤을 제거해야 합니다. 전쟁은 그 어떤 문제에 대해서도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 오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식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결과를 가져오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계 도처에서 평화와 지속가능성을 보장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국가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쏟아 붓고 있는 것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그 자금은 점진적으로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없는 정부나 조직에게 제공됩니다. 그리고 슬프게도, 가장 중요한 도움이 필요한 국가들은 이 지원에서 무시되고 있습니다.
저는 변화를 원한다면 사람들과 관련된 창의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여성, 남성 및 어린이 등 모든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들의 삶에 필요한 모든 도구를 제공해야 합니다. 책임, 가치, 연민, 사랑, 평화와 관련된 교육, 건강, 기술, 직업 기회, 경제,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도 인권을 다루어야 합니다. 이전에 제가 유엔과 유럽연합 기구들과 공유했던 것처럼,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고, 그들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가진 기술은 무엇인지, 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등 의견을 물어보며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우리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치롭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의견이 전달되면 사람들은 자신감을 얻고 지역 사회와 국가의 성공을 보장하기 위해 프로그램에서 적극적으로 역할을 수행합니다. 프로그램의 시작부터 가장 중요한 자산인 ‘사람들의 지지와 신뢰’를 얻는 것입니다. 인적 자원은 공동체를 세우고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기초입니다.
사랑, 연민 및 지혜를 나눌 때, 우리는 평화롭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불멸의 기반을 인류에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다양한 문화, 전통, 종교 및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사랑과 연민, 지혜를 바탕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축사
- 아노테 통
- 전 키리바시 대통령
키리바시 전통에 따라 여러분과 축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캄 나 베인 니 마우리! (건강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제2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에 모인 여러분께 따뜻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우선 올해 수상자들께 이 권위 있는 상을 수여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사람들을 대신하여 난민과 전쟁희생자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지노 스트라다 박사님과 사키나 야쿠비 박사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세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따뜻한 인류애를 실천해 나오신 수상자들의 감동적인 삶을 알게 되어 영광입니다. 두 수상자들은 설립자의 평화비전처럼 ‘전 인류 한 가족’의 인류애로 평화를 만들어 나왔습니다. 저는 오늘의 두 주인공이 본 상의 수상으로 인해 미래 세대의 평화를 향한 더 큰 발걸음을 내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신사 숙녀 여러분,
오늘 우리는 이 특별한 사람들의 위대한 업적을 축하할 뿐만 아니라, 현 시대의 중요한 글로벌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현재 전 세계는 강제 이주민의 급속한 증가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각종 자연 재해로 인한 심각한 식량불안정은 난민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사실 저 역시 키리바시 국민들을 비롯해 기후 재앙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기후 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제 인생을 바쳤습니다. 기후변화로 우리는 현 세기 안에 국토, 집, 국민정체성을 잃을 수 있으며, 난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에게 쉬운 시기가 아니며, 이러한 도전은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난민들이 우리 해안에 도착하는 것을 돕는 것은 인류의 도덕적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난민들은 선택에 의해 집을 떠나온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고향을 떠나온 것입니다.
이주는 출신 국가, 경유국가, 목적지의 공동 책임으로 인정되어야합니다. 우리는 난민들의 취업, 교육, 인프라 및 사회 보호에 투자함으로써 국가와 난민공동체 모두의 힘을 강화해야 합니다. 난민 위기는 전 지구적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행위자들 간의 협력과 조정을 통해 국제사회의 노력을 강화해야합니다. 이 모든 것은 전 지구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상기시킵니다. 집단행동은 사치가 아니라, 효과적인 정책을 위한 전제조건일 것입니다.
저는 2015년 제1회 선학평화상의 공동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세계가 우리 키리바시 국민들의 몸부림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는 데에 큰 희망을 갖게 되었습니다. 선학평화상위원회는 평화 세계를 위한 필수적인 전제조건으로 ‘식량안보’, ‘환경 보전’ 및 전반적인 ‘사회 경제적 발전’에 있어 해양의 중요성을 주목하였으며, 저는 이런 안목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선학평화상 수상 이후 저는 UPF에서 주최한 다양한 행사에서 연설을 하게 되었고, UPF 네트워크를 통해 제 메시지를 보다 넓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하는 활동을 하며 제 스스로를 더욱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수상자 여러분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하며 큰 보람을 느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마지막으로 오늘 이 기쁜 날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키리바시 전통 축복의 말을 전하고자 합니다. “테 마우리, 테 라로이, 테 타보모아! (건강 · 평화 · 번영이 여러분께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보도자료
지노 스트라다(이태리 외과의사),
사키나 야쿠비(아프간 여성 교육가) 공동 수상
● 2월 3일(금) 오전 10시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서 개최
● 100여개국 전현직 국회의원 및 국내외 VIP, 박칼린 예술감독 등 세계 각계각층 인사 800여명 참석
● 2월 3일(금) 오후 5시 30분 同 장소에서“수상자 강연”진행
선학평화상위원회(위원장 홍일식 前 고려대 총장)는 2월 3일(금) 오전 10시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17 제2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2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는 공동수상으로 지노 스트라다(Gino Strada, 68세, 이탈리아 외과의사)박사와 사키나 야쿠비(Sakena Yacoobi, 66세, 아프간 여성 교육가)박사가 선정됐다. 위원회는 2016년 11월 29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수상자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전 세계에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지노 스트라다 박사는 국경을 초월한 인류애로 지난 28년간 지구촌 분쟁의 최전선에서 난민 및 전쟁희생자들에게 ‘긴급 의료 구호’를 펼쳐 800만 명의 생명을 살려낸 공적이 높게 평가됐다. 사키나 야쿠비 박사는 전쟁으로 폐허가 된 아프간 난민촌에서 1,300만 명을 ‘교육’하여 난민 재정착의 해법을 제시한 공로가 크게 인정됐다.
수상자에게는 각 50만 달러의 상금과 메달이 수여됐으며, 설립자인 한학자 총재와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메달과 상패를 수여했다.
시상식에는 아노테 통 전(前) 키리바시 대통령이 축사를 맡았고, 해외 전·현직 대통령, 부통령 등을 비롯해 정관계, 학계, 재계, 언론계, 종교계를 대표하는 800여 명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지노 스타라다 박사는 수상 연설을 통해 “난민들의 산산 조각난 삶은 우리의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며 “전쟁 없는 세계를 위해 행동을 취하는 것은 세계 시민의 몫이며, 인류의 발전이 계속 되기를 원한다면 전쟁 논리를 포기하고 형제애와 연대를 긴급하게 실천해야 한다”고 강력히 호소했다.
사키나 야쿠비 박사는 수상 연설에서 “현재 우리는 종교, 민족, 인종, 성별에 의해 심판 받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서로에 대한 증오를 극복하고 사랑, 연민 및 지혜를 나눌 때 우리는 평화롭고 조화롭게 공존하기 위한 불멸의 기반을 인류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일식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은 ‘전 인류 한 가족’이라는 평화비전을 토대로 제정된 상으로 제2회 시상에서는 인류 공동의 운명을 위한 미래 평화 아젠다로 ‘난민 위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현재 인류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난민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국제사회는 인류 공동의 이익을 위해 난민위기 해결에 초국가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본 상의 설립자는 세계 평화의 해법으로 종교와 국가와 인종을 초월한 인류애를 강조하며 일찌감치 ‘국경철폐’ 운동을 주창해 나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글로벌 난민위기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시점에, 두 수상자는 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재건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 인권인 ‘의료권’과 ‘교육권’ 보장에 앞장선 이 시대의 위인이다”고 강조했다.
아노테 통 전 키라바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난민 위기는 전 지구적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국제사회는 협력과 조정을 강화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축하무대는 예술 감독 박칼린이 연출을 맡았으며 ‘글로벌 난민 위기’를 따뜻한 인류애로 극복하자는 테마로 기획됐다.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박칼린, 한국전통예술단인 리틀엔젤스가 환상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시상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선학평화상은 100만 달러(한화 11억원 상당)의 시상금과 함께 수여되며,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현격하게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게 시상된다.
수상자는 3일(금) 오후 5시 30분 동(同) 장소에서 국제 컨퍼런스인 ‘월드 서밋(World Summit 2017)’의 특별 세션에 참가해 수상자 강연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