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선학평화상 시상식
- 일시
- 2015년 8월 28일
- 장소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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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전체영상
환영사
- 홍일식
- 선학평화상 위원장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에 이처럼 성황을 이뤄주신데 대해 열렬한 환영의 말씀과 함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세계 각국에서 오신 정상 및 귀빈 여러분, 그리고 한국을 대표해서 참석해주신 정의화 국회의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바야흐로 평화에 대한 온 인류의 염원이 더욱 절실해져가고 있는 이때에, 대한민국 서울에서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을 개최하게 된 것을 진정 뜻 깊게 생각합니다. 특히 올해는 유엔 창립 70주년이자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이 되는 해로서 세계사적 흐름에서도 오늘 이 자리가 더욱 값지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저는 미래의 평화를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업적으로 제1회 선학평화상을 수상하시게 된 아노테 통 키리바시공화국 대통령과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님께 깊은 존경과 함께 뜨거운 축하의 뜻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미 아실 줄 믿습니다만 선학평화상은 고 문선명 총재님의 사상과 업적을 기리고 그 유지를 선양하기 위해 영부인이신 한학자여사님의 제안으로 제정되었습니다. 문선명 총재님은 일찍부터 ‘모든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공생(共生), 공영(共榮), 공의(共義)의 신념으로 범 인류공동체 건설에 평생을 바쳐 오신 분입니다. 이 평화의 비전은 인류는 연속적으로 세대에서 세대로 이어지는 한 가족이라는 매우 기본적인 전제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평화의 개념을 현재와 과거에 가두지 않고 미래로까지 확장시켜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어가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의 우리가 왜 미래세대의 평화를 준비해야 하는지, 그 도덕적 책임의식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 세기까지 평화의 핵심 이슈는 ‘전쟁과 폭력의 극복’이었습니다. 그 동안 전쟁의 잿더미 속에서 국제연맹(LN)과 국제연합(UN)을 차례로 탄생시켜 왔으며, 오늘날 UN은 세계대전을 방지하기 위해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와서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 우리 인류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바로 자연의 재해와 각종 질병, 그 중에서도 특히 기후변화와 에너지고갈 등에서 오는 전 지구적인 환경 재앙입니다.
현세대가 성장과 발전을 추구하며 무한 경쟁을 하는 동안 인류공동체의 영원한 삶의 터전인 지구는 심각하게 오염·파괴되었으며, 이제 그 피해를 미래세대가 고스란히 떠안아야 할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 절박한 위기 앞에서 온 인류를 한 가족으로 포용하려는 선학평화상의 웅대한 비전은 세계평화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평화는 곧 새로운 ‘문명’입니다. 인류가 20세기까지 쌓아올린 문명의 한계와 적폐를 넘어 평화로운 미래,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새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문화를 창출해야만 합니다. 오늘의 세대는 탐욕과 이기심을 버리고 인종과 국경과 사상과 종교를 초월해서 범 인류애에 기본한 평화 문명을 모색해야 할 역사적 소명을 부여받고 있습니다.
선학평화상은 새로운 세기를 향한 새로운 평화의 큰 밑그림을 그려가고자 합니다. ‘인류는 한 가족,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이라는 기치 아래 인류의 모든 갈등을 해소하고 새로운 평화 문명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지구 어디에서나 도덕적 정당성과 논리적 합리성 위에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평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용기 있는 의인(義人)들을 계속 발굴하여 고무 격려해 나갈 것입니다.
중대한 역사적 소명을 부여받은 이 자리에서 오늘 선학평화상이 뿌린 평화의 씨앗은 앞으로 종교와 인종과 국가와 문화를 뛰어넘어 미래의 새로운 평화문명으로 힘차게 뻗어 나갈 것입니다. 이 새로운 앞길에 여러분의 적극적이고도 계속적인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려 마지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상연설
- 아노테 통
-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한학자 총재님, 존경하는 홍일식 위원장님, 정의화 국회의장님 그리고 각국의 정상 여러분, UPF 회장님과 회원 여러분, 그리고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님들,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박사님,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준 사랑하는 나의 아내와 가족들, 친구 여러분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우리나라 전통에 따라 여러분과 함께 키리바시의 축복을 나누고 싶습니다.
“캄 나 베인 니 마우리! (건강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세계평화’라는 궁극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리고 인류를 위해 헌신해 오신 고 문선명 선생님과 한학자 총재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만약 전 세계가 고 문선생님과 한총재님의 비전을 수용해 화해와 공존, 협력을 증진했다면 이 세상은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한학자 총재님과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 분들께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을 이루기 위한 새로운 평화운동을 발족하게 되신 것을 축하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2015년 제1회 선학평화상의 공동수상자로 선정되어 영광입니다.
국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미래를 바라며 2003년에 저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난 12년간의 제 삶은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저는 대통령직을 수락하며 그에 수반되는 책임을 받아들였고, 그 중 하나가 국제사회에서 키리바시 국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 이 상을 수상함으로 인해서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와 같이 미래세대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 놓인 여러 국가들에 대해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후변화는 인류의 삶에 혹독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우리 국민들을 비롯한 산호섬 거주자들은 국토, 생계수단, 집, 국민정체성과 문화정체성이 현 세기 안에 사라질 수도 있는 기후재앙의 최전선에서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저는 지도자로서 우리 국민들을 보호하고 교육할 책임이 있습니다. 부모와 조부모의 입장에서는 더욱 우선시 되는 책임입니다. 자손들의 미래를 안전하게 보장하는 것은 우리의 도덕적 의무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식량안보에 영원히 남을 업적을 세운 공동수상자 굽타박사님께 깊은 존경을 표합니다. 굽타박사님과 같이 훌륭한 수상자와 함께 선정된 것은 정말로 과분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상은 저의 아내 그리고 12명의 증손주들에게 아주 의미있는 상입니다. 우리는 미래세대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자 지난 몇 년간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여러분들이 미래세대를 위해 부디 옳은 일을 해주시길 요청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키리바시 전통 축복의 말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테 마우리, 테 라오이, 테 타보모아” 건강, 평화, 번영이 여러분께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수상연설
- 모다두구 비제이 굽타
-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
존경하는 한학자 총재님, 홍일식 위원장님, 정의화 국회의장님 그리고 각국의 정상 여러분.
제1회 선학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을 큰 명예와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선학평화상 위원회가 평화로운 사회의 필수조건으로 ‘식량안보’, ‘환경보전’, ‘사회경제 발전’의 중요성을 제시했다는 점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이 세 가지 이슈는 점점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천연자원은 감소하는데 인구와 식량수요는 늘어나고, 지구온난화가 생태계와 인류를 위험에 빠뜨릴 징후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선학평화상을 통해 인류가 식량안보와 평화로운 세계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되어 한학자 총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외에도 많은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일한 여러 국가의 양식공동체, NGO단체들, 과학자들, 정책입안자들, 행정관들, 이 분들의 협조와 도움이 없었다면 이런 과업을 해낼 수 없었을 것입니다. 또한 전쟁으로 파괴된 개발도상국 오지에서 목숨이 위험한 가운데도 제가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수년간 헌신해온 제 아내와 자녀들에게 남편과 아버지로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낍니다.
지난 수십 년간 세계는 산업, 정보기술, 로켓기술, 우주과학, 농업 등 전 분야에 걸쳐 혁신적 기술 진보를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지구의 한쪽 면에서는 충분한 식량공급의 실패로 기아와 빈곤이 만연하고, 사회적 갈등과 식량폭동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계인 3명중 1명, 특히 여성과 아이들이 미량영양소 결핍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동안 ‘기아와 빈곤 퇴치’를 논했지만 아직도 목표를 달성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식량생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아는 여전히 전세계 빈민층의 지속적인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만연하는 기아와 빈곤은 민주제도를 쇠퇴시키고 시위, 폭동, 사회갈등을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전쟁으로 파괴된 여러 국가에서 일을 하며 기아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목격했습니다. 충분히 부유한 중산층 국가들에서도 기아 인구는 끝없이 발생합니다. 우리는 기아와 빈곤으로 고통 받는 세계에서 평화와 평안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장기간의 기아와 영양부족으로 향후 수년 동안 발전이 저해되고 경제에 손실이 생길 것입니다.
기아와 영양결핍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모두에게 생계를 제공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을 보존하여 평화세계로 이끌 수 있는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성장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현재 5억 이상의 소규모 농부들이 전 세계 대부분의 농작지에서 어류양식을 포함한 거의 모든 식량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없는 세계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농부들의 생계는 물론, 세계식량안보와 빈곤 및 영양부족 해소를 위해 농부들의 생존을 보장해야만 합니다. 저는 소규모 농부들과 개발도상국들의 농부들이 식량안보의 중추라고 강하게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 몇 년간 이 방면에서 소규모 양식업자, 특히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저투입, 저비용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 상은 기아와 빈곤완화를 통해 평화사회에 기여하려는 제 평생의 목표에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화로운 인류 한 가족의 비전과 이상을 추구해오신 문선명 선생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그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모두 다같이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축사
- 정의화
- 국회의장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첫 번째 선학평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으신 키리바시공화국 아노테 통 대통령님, 그리고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 박사님께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는 인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공존의 세상을 만들어 오신 우리 시대의 영웅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 뜻 깊은 행사에 초대해 주신 홍일식 위원장님을 비롯한 선학평화상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되었습니다. 그 참혹했던 공멸의 위기는 극복해 내었지만, 우리 인류는 전후에 다짐했던 희망의 역사를 아직도 써내려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가간, 지역간, 인종간, 종교간 갈등은 여전하고, 극단주의적 테러와 대량살상무기 확산과 같은 새로운 위협이 부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등 또 다른 형태의 글로벌 도전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인류는 현재의 위기를 바르게 진단하고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들어갈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저는 살기 좋은 지구를 만드는 해답을 ‘문명’(文明)의 힘에서 찾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를 쌓아 무기를 개발하고, 타국의 희생을 바탕으로 패권국가가 되기 위해 노력하던 낡은 시대는 이미 끝났습니다. 21세기는 ‘문명의 시대’가 되어야 하고, 그것은 각국이 인문과 문화의 꽃을 피워 상호 협력하는 시대를 뜻합니다.
각국이 경쟁적으로 경제를 부흥하려는 이유도 각국의 국민들이, 또 자연과 인간이 다함께 잘살기 위해서라야 합니다. 그래야 지구촌이 조화롭고 지속적인 발전을 이어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간과 자연에 대한 사랑, 공동체의 연대와 소통에 기반한 세상을 지향하는 선학평화상의 비전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바다’를 테마로 한 1회 선학평화상의 수상자들은 그러한 미래비전을 온몸으로 실천해 오신 분들입니다.
아노테 통 대통령께서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의 직접적인 피해를 입으면서도, 키리바시 국민들과 함께 해양생태계 보호에 앞장서는 놀라운 인류애를 실천하고 계십니다. 그야말로 기후위기에 맞서 미래세대를 지키는 인류의 수호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모다두구 굽타 박사님 역시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빈곤층을 위해 물고기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셨습니다. 가난과 굶주림이 없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박사님의 꿈과 노력은 이미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인류에게는 나눔과 배려, 포용 등 아름답고 정의로운 공동의 가치가 있습니다. 오늘 두 분 수상자들의 삶을 통해 우리는 우리 스스로 본연의 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발견합니다. 그 희망을 좇아 머지않아 모든 인류가 참다운 공생·공영의 길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수상자들께 다시 한 번 축하 드리면서, 함께하신 모든 분의 가정에 건강과 축복이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축사
-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 인도네시아 부통령
안녕하십니까? 신사숙녀 여러분, 위원장님, 굽타 박사님, 통 대통령님
제1회 선학평화상 시상식에 초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평화는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들에게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모든 종교들은 평화를 비는 표현으로 인사를 합니다. 이슬람에서는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의미의 “Assalam Alaikum”, 기독교인들은 같은 의미로 “Syaloom”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평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우리에게 평화는 화합을 의미합니다. 사람들 간의 화합, 국가 간의 화합을 의미하며, 모든 사람과의 화합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오늘날에는 자연과 지구와의 화합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화합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쉽습니다. 그러나 관계들 안에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화합을 이룰 수 있을까요? 자연과의 화합은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화합 없이는 테러가 야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갈등과 테러리즘은 사람과 사람 사이, 국가 안에서, 국가와 국가 사이에서 화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과 비슷하게 저희 나라는 독립된 지 거 약70년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그 때부터 15번의 큰 충돌을 겪었는데, 그것은 정치, 경제, 사회의 불평등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서로 간의 화합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불평등으로 인해 많은 갈등이 초래되었습니다. 특히 종교 간의 불평등은 국가 안에서 갈등을 조장합니다.
오늘날 지구상에는 평화가 없는 지역이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이 매일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중동과 아프리카 그리고 다른 지역에 있는 많은 난민들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그것은 불평등, 그리고 서로 간의 화합이 없었기 때문에 일어난 것입니다. 갈등이 종교의 이데올로기까지 포함할 경우 그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백인우월주의(White Ideology)는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종교의 이념은 총으로 막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좋은 이념과 지도자로 해결될 수 있습니다. 지구상 모든 곳에서 여전히 국가 간의 갈등과 테러리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더 나은 삶을 줄 수 있는 무엇인가 필요합니다.
오늘날 모든 사람들이 IS(이슬람 무장단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으며, 그 전에는 AI Qaeda(알카에다)에 대해 이야기 하곤 했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나라가 외부로부터 파괴되었기 때문에, 정부는 국가 안의 국민들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습니다. 외부 사람들이 국민들에게 극단적이고도 근본적인 이념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왜 국가들은 서로를 파괴하고 있을까요? 경제문제, 정치문제 그리고 천연자원 때문입니다. 이 요소들은 더 좋은 세계로 만들기 위해 풀어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화합이 없다면 한 국가가 쉽게 다른 국가를 파괴할 수 있으며, 급진주의를 전파하여 테러리즘을 빚어내고 전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쟁이 평화의 끝인 것처럼, 평화는 전쟁의 끝입니다. 평화는 어떤 전쟁보다도 좋은 것이며, 우리는 함께 노력하고 손을 맞잡고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안정성이 없는 모든 나라에서는, 전쟁이 존재하거나 사람들 특히 여성과 어린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희가 이 곳에 모인 이유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모아 우리 삶과 서로 서로의 관계와 생존을 파괴하는 것들을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선학평화상의 수상자인 굽타 박사님과 통 대통령님의 업적을 축하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두 수상자는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더 생산적이고 조화롭게 하셨습니다. 화합 없이는 가난한 사람들은 더 가난해질 것이고, 불화를 만들 것이고, 불화는 서로간의 갈등을 조장할 것입니다. 이런 이유에서 이 행사의 개최에 감사를 드리는 바이며 평화와 화합이 우리의 목표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보도자료
● 6월 8일(월) 오후 12시(미국시간 기준) 미국 워싱턴 DC의 The National Press Club에서 수상자 발표해
●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기후변화 위기 심각성 국제사회에 전파, 기후난민의 인권 위해 열정적인 리더십 선보여
● 모다두구 굽타 박사, 양식기술 혁신으로 빈민구제 및 미래 식량위기 해결에 앞장 서
[6월 8일(월) 오후 12시(미국시간 기준)] 선학평화상위원회는 제1회 선학평화상의 공동수상자로 아노테 통(Anote Tong. 63세) 키리바시 대통령과 인도의 모다두구 굽타(M. Vijay Gupta, 76세) 박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노테 통 대통령은‘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공론화하고, 기후난민의 인권 수호를 위해 노력한 업적’이 높게 평가되었으며, 모다두구 굽타 박사는‘혁신적인 물고기 양식기술 개발로 동남아시아 빈민구제와 식량위기 해결에 기여한 공로’가 크게 인정되었다.
수상자로 결정된 아노테 통 대통령은 세계가 직면한 막대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국제사회에 전파하며 전 지구적인 해결책 모색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UN을 비롯한 주요 국제기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촉구하여 국제사회의 능동적 대처를 위한 포괄적인 협의체 구성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아노테 통 대통령은 30년 이내에 수몰될 위기에 처한 자국의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해양생태계 보호에 희생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그는 ‘피닉스제도 해양구역(PIPA)' 설정,‘태평양해양경관 관리 협의체’ 구성 등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보호 및 관리 활동을 주도하고 있으며, PIPA는 현존 세계 최대 세계유산이다(2010년 유네스코 지정).
더불어 아노테 통 대통령은 ‘존엄한 이주(migration with dignity)’ 프로그램을 통해 자국민들의 인권 수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존엄한 이주’는 기후변화로 삶의 터전을 떠나야하는 이주민들이 ‘난민’이 아닌 질 높은 노동력을 갖춘 ‘존엄한 이민자’로 대우받을 수 있도록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후난민의 인권 보호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을 환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런 활동으로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로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2012년도에 피터 벤츨리 해양상, 힐러리상 기후평등 부문 등에서 수상하며 국제사회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이런 활동으로 그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후보로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으며, 2012년도에 피터 벤츨리 해양상, 힐러리상 기후평등 부문 등에서 수상하며 국제사회에서 크게 인정받고 있다.
또 다른 공동수상자로는 이른바 ‘청색혁명의 설계자’, ‘동남아시아 빈민의 성자(聖者)’로 불리는 모다두구 굽타 박사다. 미래 식량위기의 대안인 수산양식기술 개발에 전 생애를 매진하여 생산량 증대의 혁명을 일구어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 빈민에게 양식법을 보급하여 자립의 기적을 일으킨 공로가 크게 인정되었다.
굽타 박사는 상대적으로 저비용 동물성단백질 공급이 가능해 인류의 미래 식량으로 부상하고 있는 수산양식기술을 혁신하였다. 야생 어종에 비해 빠른 성장이 가능한 ‘틸라피아’, ‘실버 바브’등의 양식 어종을 개량하여 폭발적으로 생산량을 증대시키며 양식 산업의 혁명을 일으켰다.
또한 굽타 박사는 가난하고 배고픈 사람들에게 물고기를 주기보다 물고기를 기르는 방법을 보급하여 자립·자활을 길을 열어 주었다. 그는 지역맞춤형 양식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동남아시아 분쟁지역까지 찾아가 헌신적으로 연구에 매진하였으며, 빈곤층에게 저비용·고효율의‘ 양식농업 통합방식(IAA: Integrate Aquaculture Agriculture)을 보급하여 영양상태 개선과 자립 자활을 일구어냈다. 특히, 사회적 지위가 낮은 여성들에게 적극적으로 양식기술을 교육하여 동남아시아 여성의 인권을 크게 향상시켰다.
이러한 공로로 2005년 식량 부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세계식량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일식 선학평화상위원회 위원장은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를 위한 평화상”이라며, “기후위기와 식량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힘쓴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과 모다두구 굽타 박사를 제1회 선학평화상 공동수상자로 선정하게 되어 기쁘다. 두 수상자는 인류의 미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지금도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 선학평화상은 이러한 평화의 롤모델을 발굴하여 인류공동체의 미래 평화를 빚어내는 상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선학평화상은 미래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하여 새로운 평화 문명을 제시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단일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100만 달러(한화 10억원 상당)의 시상금과 함께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8월 28일(금) 서울에서 개최된다.